[한인 무역인이 뛴다] 中 임복순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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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4-16 11:30|본문
"중국시장 분석, 기업진출 도움주고 싶다"
중국 응천대학 한국학과 학과장, 난징(南京)조선족한글학교 교사 겸 임원, 통·번역가, 한식당과 백화점 내 아이스크림 매장 3곳 운영,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산하의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장쑤(江蘇)성 난징시에 13년째 거주하는 임복순(36.여) 씨는 하는 일이 많다. 월드옥타가 주최하는 제12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차세대 회원에게 강의를 한 그는 15일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하지 마라'는 일만 골라서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중에서도 `연구위원'이라는 직함에 가장 매력을 느끼고 있어 열심히 봉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하는 일은 10년 동안 한식당 영업을 통해 얻은 중국 중산층들의 취향과 대학교수로 근무하며 관계를 맺은 학자들의 가치관, 아이스크림 매장 운영으로 분석한 시장 흐름 등을 분석해 월드옥타 회원과 차세대 회원 그리고 국내 중소기업과 대학 재학생들에게 `중국 진출 이렇게 하라'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지난 1월 임 위원은 경기대학에서 300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지난 1월 임 위원은 경기대학에서 300명의 여대생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그는 경기대 학생 5명을 난징으로 불러들여 인턴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을 하고 있다.
임 위원은 "10여 년을 살아도 중국을 잘 모르겠다. 너무 어려워서 숨차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며 "이 나라는 사회주의 혁명세대와 개혁개방 속에서 중국을 키운 세대, 1980년대 풍요 속에 태어난 신세대 등이 뭉쳐서 공존하는 곳이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족 때문이었다. 당시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로 출발은 했지만, 지금은 파트너 관계가 됐다"며 "이런 변화를 아직도 모르고 과거 방식 그대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있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인과 조선족이 공생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족 때문이었다. 당시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로 출발은 했지만, 지금은 파트너 관계가 됐다"며 "이런 변화를 아직도 모르고 과거 방식 그대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 있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인과 조선족이 공생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중국의 경제현황과 변화,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방안 등을 분석해 여러 사람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현지 경험과 자료를 제공하는 `중국 진출 가이드'이다.
"오히려 성공한 한인무역인들에게 인생을 배운다"는 그는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지만, 그것이 몇 단계를 거치느냐가 시장 진출의 관건"이라며 "관계와 제품, 브랜드 가치 등 모든 것이 좋아야 빨리 정착하고 성공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6개의 아이스크림 매장을 3개로 줄인 그는 중국의 경제서적을 한국어로 번역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전북 남원 출신인 그는 서울 여상을 졸업하고 배재여전 중국어과를 다니다 중국 난징사범대로 중국 정부가 주는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갔다. 학부를 나와 난징대에서 국제관계사를 전공하며 석·박사 과정을 밟은 그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학에서 `국제관계사 박사'가 됐다.
임 위원은 2007년 월드옥타 이우지회 차봉규 회장을 만나 이 단체에 대해 관심을 뒀고, 시드니 활성화 대회에 참가한 후부터 연구위원을 자청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임복순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