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지 韓서비스업체들 망하는 원인 조사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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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12-07 09:18|본문
수요 감소, 인건비 상승, 물가 인상 등 경영악화
韓서비스기업 66% "현지인보다 교민 우선"
중국 현지인 고객비중 늘려 수익구조 개선해야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차별화에 주력해야
중국에 진출한 국내 서비스기업 3곳 중 2곳은 중국 현지인보다 교민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베이징 현지에서 도소매, 문화, 교육, 음식숙박, 뷰티 등 중국 진출 국내 서비스기업 227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서비스기업의 경영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는 응답은 재중업체의 34.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나머지 65.8% 기업들은 중국 현지인이 아니라 우리 교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강화 및 인건비 상승으로 제3국을 찾아 중국을 떠나는 국내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며 "우리 교민보다는 중국 현지인 고객비중을 늘려 수익구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한 기업들 중 중국인 고객비중이 80%를 넘어서는 기업의 62.8%가 "최근 1년간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중국 현지인 고객비중이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들의 67.5%는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정체 또는 감소됐다"고 응답했고,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기업은 32.5%에 그쳤다.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70.2%는 영업이익 감소 또는 정체를 호소했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29.8%에 불과했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는 시장수요 감소(27.6%), 인건비 상승(23.3%), 기존상품의 매출 감소(12.3%), 원자재 가격 상승(9.8%) 등이 꼽혔다.
근년들어 왕징 등 코리아타운에 조선족 동포들의 음식점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 업체에 비해서 조선족 동포 업체가 늘어나는 원인은 인건비 절감, 현지인과의 소통 등에서 경쟁 우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업종내에서는 유통업의 경영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영업이익이 감소 또는 정체됐다"는 응답이 유통업에서는 73.6%에 이르렀으며, 음식숙박업(73%), 뷰티산업(71.8%), 문화산업(70.4%)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차별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밝혀졌다.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장 전략을 물은 결과, 응답기업의 42.5%는 ‘신제품 개발 및 시장수요 증가’로 꼽았으며, 28.7%는 '마케팅 및 영업전략 성공'등을 꼽았다.
오천수 대한상의 베이징사무소장은 “올해 중국내 비용 상승 및 경쟁 심화로 인해 중국 진출 서비스기업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면서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재편되고 있는 중국산업구조에 발맞춰 중국 서비스시장 선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관계자는 "한중수교 20년 동안 현지 한인들을 상대로 한 전통 한식당이 현지 한국인 서비스 업체의 대표적 이미지였다."며 "근년들어 감자탕, 삼겹살 등 단일 메뉴의 전문 음식점, 커피와 와플을 위주로 한 '서울형' 커피숍이 성업하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태민]
韓서비스기업 66% "현지인보다 교민 우선"
중국 현지인 고객비중 늘려 수익구조 개선해야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차별화에 주력해야
중국에 진출한 국내 서비스기업 3곳 중 2곳은 중국 현지인보다 교민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베이징 현지에서 도소매, 문화, 교육, 음식숙박, 뷰티 등 중국 진출 국내 서비스기업 227개사를 대상으로 ‘국내 서비스기업의 경영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있다"는 응답은 재중업체의 34.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나머지 65.8% 기업들은 중국 현지인이 아니라 우리 교민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강화 및 인건비 상승으로 제3국을 찾아 중국을 떠나는 국내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며 "우리 교민보다는 중국 현지인 고객비중을 늘려 수익구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한 기업들 중 중국인 고객비중이 80%를 넘어서는 기업의 62.8%가 "최근 1년간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중국 현지인 고객비중이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들의 67.5%는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정체 또는 감소됐다"고 응답했고,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기업은 32.5%에 그쳤다.
수익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70.2%는 영업이익 감소 또는 정체를 호소했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29.8%에 불과했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는 시장수요 감소(27.6%), 인건비 상승(23.3%), 기존상품의 매출 감소(12.3%), 원자재 가격 상승(9.8%) 등이 꼽혔다.
근년들어 왕징 등 코리아타운에 조선족 동포들의 음식점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 업체에 비해서 조선족 동포 업체가 늘어나는 원인은 인건비 절감, 현지인과의 소통 등에서 경쟁 우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업종내에서는 유통업의 경영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영업이익이 감소 또는 정체됐다"는 응답이 유통업에서는 73.6%에 이르렀으며, 음식숙박업(73%), 뷰티산업(71.8%), 문화산업(70.4%)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수익구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차별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도 밝혀졌다.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성장 전략을 물은 결과, 응답기업의 42.5%는 ‘신제품 개발 및 시장수요 증가’로 꼽았으며, 28.7%는 '마케팅 및 영업전략 성공'등을 꼽았다.
오천수 대한상의 베이징사무소장은 “올해 중국내 비용 상승 및 경쟁 심화로 인해 중국 진출 서비스기업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면서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재편되고 있는 중국산업구조에 발맞춰 중국 서비스시장 선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관계자는 "한중수교 20년 동안 현지 한인들을 상대로 한 전통 한식당이 현지 한국인 서비스 업체의 대표적 이미지였다."며 "근년들어 감자탕, 삼겹살 등 단일 메뉴의 전문 음식점, 커피와 와플을 위주로 한 '서울형' 커피숍이 성업하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