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값 강세 경보음…70개 대도시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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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5-20 06:51|본문
"작년 하반기 여신 확대가 큰 원인…3월 대책 효과 없다"
중국 사회과학원 "지금 제동 필요…아니면 통제 상실"
중국 부동산 가격이 당국의 규제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 3월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제하기 위한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여신 확대가 올 들어서도 이어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돼왔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자에서 지난 18일 나온 중국 70개 대도시 가격 등을 종합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지난달 연율 기준 평균 4.3%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3월에는 상승률이 3.1%였다.
전월 대비로는 지난 4월 가격이 평균 0.9% 상승해 전달의 1%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는 지난 18일 70개 대도시 가운데 67곳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달 전달보다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은 2.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의 전달 대비 최대 상승률 3.2%에서 감소한 것이다.
베이징을 비롯한 1군 도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신화는 강조했다.
즉, 베이징은 지난 4월 한 달 전보다 1.8% 상승해 3월 상승분보다 0.9%포인트 좁혀졌다고 신화는 지적했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은 중론이다.
중국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저널에 "가격이 계속 뛸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크레디 스위스의 부동산 분석가도 "중국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행정적 통제가 아닌 통화 정책"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여신 확대가 올 들어서도 이어져 왔음을 상기시켰다.
저널은 이와 관련, 올 들어 지난 4월까지의 은행과 비은행권 여신이 연율 기준 6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당국이 지난해 하반기 여신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가격 강세가 이미 예고됐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중국사회과학원의 지난달 보고서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균형이 깨졌다면서 당국이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면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통제를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신화에 "지난달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뛰고 있다"면서 따라서 "지금 제동을 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민간 부동산 리서치 기관 관계자도 신화에 "가격이 계속 뛸 것으로 시장이 판단한다"면서 "지난 3월 나온 규제책이 지난 2010년 5월과 2011년 2월에 취해진 조치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신화는 부동산 시장에 몰려드는 자금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점도 강조했다.
즉, 올 들어 첫 4개월 부동산 투자금이 한해 전보다 21.1% 증가했음을 주목했다.
이는 올 1분기 증가율보다 0.9%포인트 확대된 것이라고 신화는 비교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자가 사들인 부지도 올 들어 첫 4개월에 한해 전보다 21.1% 증가해 지난 2년여 사이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고 상하이 소재 부동산 분석기관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작년 하반기 여신 확대가 큰 원인…3월 대책 효과 없다"
중국 사회과학원 "지금 제동 필요…아니면 통제 상실"
중국 부동산 가격이 당국의 규제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 3월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제하기 위한 새로운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여신 확대가 올 들어서도 이어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돼왔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자에서 지난 18일 나온 중국 70개 대도시 가격 등을 종합해 중국 부동산 가격이 지난달 연율 기준 평균 4.3%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지난 3월에는 상승률이 3.1%였다.
전월 대비로는 지난 4월 가격이 평균 0.9% 상승해 전달의 1%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는 지난 18일 70개 대도시 가운데 67곳의 부동산 가격이 지난달 전달보다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은 2.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의 전달 대비 최대 상승률 3.2%에서 감소한 것이다.
베이징을 비롯한 1군 도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신화는 강조했다.
즉, 베이징은 지난 4월 한 달 전보다 1.8% 상승해 3월 상승분보다 0.9%포인트 좁혀졌다고 신화는 지적했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은 중론이다.
중국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저널에 "가격이 계속 뛸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크레디 스위스의 부동산 분석가도 "중국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행정적 통제가 아닌 통화 정책"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여신 확대가 올 들어서도 이어져 왔음을 상기시켰다.
저널은 이와 관련, 올 들어 지난 4월까지의 은행과 비은행권 여신이 연율 기준 6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당국이 지난해 하반기 여신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가격 강세가 이미 예고됐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중국사회과학원의 지난달 보고서도 상기시켰다.
보고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균형이 깨졌다면서 당국이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면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통제를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신화에 "지난달 가격 상승폭이 둔화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뛰고 있다"면서 따라서 "지금 제동을 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민간 부동산 리서치 기관 관계자도 신화에 "가격이 계속 뛸 것으로 시장이 판단한다"면서 "지난 3월 나온 규제책이 지난 2010년 5월과 2011년 2월에 취해진 조치만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신화는 부동산 시장에 몰려드는 자금이 최근 급격히 늘어난 점도 강조했다.
즉, 올 들어 첫 4개월 부동산 투자금이 한해 전보다 21.1% 증가했음을 주목했다.
이는 올 1분기 증가율보다 0.9%포인트 확대된 것이라고 신화는 비교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자가 사들인 부지도 올 들어 첫 4개월에 한해 전보다 21.1% 증가해 지난 2년여 사이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고 상하이 소재 부동산 분석기관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