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부동산 고강도규제 반년 집값↓ 임대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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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8-18 09:07|본문
베이징이 연초부터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을 실시해 집값은 안정시켰으나 임대료는 오히려 올랐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실시한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줄었으나 임대 거래량은 늘어났다.
또한 부동산 중개기관들의 통계를 취합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베이징의 매달 평균 부동산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3천160위안(53만4천5백원)으로 367위안(6만2천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구매 제한령'을 실시하기 시작한 2월과 비교해봐도 161위안(2만7천원) 올랐다.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2분기 이후 주택 임대료가 전년에 비해 약 15% 가량 올랐으며, CBD와 중관춘(中关村) 같은 중심 지역은 20% 가량 올랐지만 여전히 임대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워아이워자(我爱我家)의 통계에서도 하이뎬(海淀)구의 경우 올해 7월 임대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증가했으며, 평균 임대료도 매월 4천4백위안(74만4천원)까지 치솟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같은 임대료 상승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 대학 졸업 후, 모 연구기관에 취직한 샤오징(小晶) 씨는 광안먼(广安门) 부근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세 1천3백위안(22만원)을 내고 살았지만 올해 들어 집주인이 월세를 1천6백위안(27만원)으로 올려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만 했다.
샤오징 씨는 "월수입이 4천위안(67만6천원) 가량인데 1천6백위안을 집세로 내면 생활비, 월세 내기도 빠듯하다"며 "결국 집값이 싼 차오차오(草桥) 부근으로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징화시보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샤오징 씨 외 지난해 대졸자 10명을 대상으로 주택임대 현황을 물어본 결과, 이 중 9명이 올해 들어 임대료가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1백위안(1만7천원)에서 5백위안(8만5천원)까지 다양했다. 방값 지출이 월수입의 25% 이상을 담당했으며, 40%에 달하는 사람도 있었다.
주택도시농촌건설부 정책연구원 왕줴린(王珏林) 부주임은 "시정부에서 외지인에 대해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줄고 임대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다"고 "이는 현재 부동산 규제가 '부동산 매매에만 특화된 규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물가 상승 등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불안요소들이 많아 부동산 규제 강도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만만치 않다"며 "분명한 것은 현재 규제가 지속된다면 부동산 임대료의 지속적인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이징시정부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규제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2월 17일부터는 '외지인 5년 납세 증명, 주택구입 제한 확대'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 규제를 실시해 다른 지역보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을 실시해왔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시보(京华时报)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를 실시한지 6개월이 지난 가운데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줄었으나 임대 거래량은 늘어났다.
또한 부동산 중개기관들의 통계를 취합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베이징의 매달 평균 부동산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3천160위안(53만4천5백원)으로 367위안(6만2천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구매 제한령'을 실시하기 시작한 2월과 비교해봐도 161위안(2만7천원) 올랐다.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2분기 이후 주택 임대료가 전년에 비해 약 15% 가량 올랐으며, CBD와 중관춘(中关村) 같은 중심 지역은 20% 가량 올랐지만 여전히 임대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워아이워자(我爱我家)의 통계에서도 하이뎬(海淀)구의 경우 올해 7월 임대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가량 증가했으며, 평균 임대료도 매월 4천4백위안(74만4천원)까지 치솟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이같은 임대료 상승은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 대학 졸업 후, 모 연구기관에 취직한 샤오징(小晶) 씨는 광안먼(广安门) 부근에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세 1천3백위안(22만원)을 내고 살았지만 올해 들어 집주인이 월세를 1천6백위안(27만원)으로 올려 다른 곳으로 이사가야만 했다.
샤오징 씨는 "월수입이 4천위안(67만6천원) 가량인데 1천6백위안을 집세로 내면 생활비, 월세 내기도 빠듯하다"며 "결국 집값이 싼 차오차오(草桥) 부근으로 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징화시보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샤오징 씨 외 지난해 대졸자 10명을 대상으로 주택임대 현황을 물어본 결과, 이 중 9명이 올해 들어 임대료가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1백위안(1만7천원)에서 5백위안(8만5천원)까지 다양했다. 방값 지출이 월수입의 25% 이상을 담당했으며, 40%에 달하는 사람도 있었다.
주택도시농촌건설부 정책연구원 왕줴린(王珏林) 부주임은 "시정부에서 외지인에 대해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면서 부동산 매매 거래량이 줄고 임대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다"고 "이는 현재 부동산 규제가 '부동산 매매에만 특화된 규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물가 상승 등 중국 경제를 위협하는 불안요소들이 많아 부동산 규제 강도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만만치 않다"며 "분명한 것은 현재 규제가 지속된다면 부동산 임대료의 지속적인 상승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이징시정부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규제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2월 17일부터는 '외지인 5년 납세 증명, 주택구입 제한 확대'를 골자로 하는 부동산 규제를 실시해 다른 지역보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정책을 실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