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값 상승률 계속 둔화..또 다른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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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4-05-19 05:58|본문
"일부 규제 완화, 제한적 효과…시장 관망세 여전"
월가, 부동산 단기 위험 최근 잇달아 경고
중국의 집값 상승률이 갈수록 감소해 이 나라 경제에 또 다른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집값 상승률 감소는 주택 판매 부진 심화와 때를 같이한다.
중국의 주택 판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연율 기준 9.9% 감소해 1조 5천300억 위안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 중국의 주택 판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연율 기준 9.9% 감소해 1조 5천300억 위안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아파트 건설 현장 (EPA=연합뉴스 DB)
저널이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를 인용해 분석한 바로는 중국의 70개 대도시 신축 주택 가격은 지난달 연율 기준 평균 6.4%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의 7.3%, 지난 2월의 8.2%에서 계속 위축된 것이다.
공공 주택을 제외한 상승률도 지난달 연율 기준 6.8%로, 전달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지난달 집값 상승률은 0.1%에 그쳤다.
지난 3월과 지난 2월은 각각 0.2%와 0.3% 상승했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저널은 집값 상승률 둔화와 관련해 중국 인민은행이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여신 확대를 시중 은행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지방 정부도 2군과 3군 도시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면서 이는 부동산 거품 견제를 위해 2010년 이후 유지돼온 강경 기조의 일부 후퇴라고 저널은 분석했다.
저널은 그럼에도 부동산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한 예로 여전히 많은 도시에서 부동산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이 전한 CLSA 분석에 의하면 지난 5년 사이 완공되고 나서 비어 있는 주거용 부동산이 전체의 15%인 1천20만 채로 집계됐다.
CLSA 보고서는 이 때문에 "부동산 개발업계의 입지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 제네랄도 최근 낸 보고서에서 "부동산 가격이 마냥 오를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바구니 하나에 너무 많은 달걀을 담는 것처럼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 부동산 개발업자는 저널에 저장(浙江)성의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 그리고 장쑤(江蘇)성의 우시(無錫) 같은 2군 도시의 집값이 월간 기준 하락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주택 구입자들이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을 기대하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부동산 외에 부동산과 직결된 시멘트, 철강과 가구 등까지 합치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노무라, UBS 및 소시에테 제네랄 등이 부동산이 중국 경제에 단기적 위험 요소로 등장했음을 최근 잇달아 경고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연합뉴스)
월가, 부동산 단기 위험 최근 잇달아 경고
중국의 집값 상승률이 갈수록 감소해 이 나라 경제에 또 다른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집값 상승률 감소는 주택 판매 부진 심화와 때를 같이한다.
중국의 주택 판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연율 기준 9.9% 감소해 1조 5천300억 위안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 중국의 주택 판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연율 기준 9.9% 감소해 1조 5천300억 위안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아파트 건설 현장 (EPA=연합뉴스 DB)
저널이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를 인용해 분석한 바로는 중국의 70개 대도시 신축 주택 가격은 지난달 연율 기준 평균 6.4%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의 7.3%, 지난 2월의 8.2%에서 계속 위축된 것이다.
공공 주택을 제외한 상승률도 지난달 연율 기준 6.8%로, 전달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지난달 집값 상승률은 0.1%에 그쳤다.
지난 3월과 지난 2월은 각각 0.2%와 0.3% 상승했다고 저널은 분석했다.
저널은 집값 상승률 둔화와 관련해 중국 인민은행이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여신 확대를 시중 은행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지방 정부도 2군과 3군 도시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면서 이는 부동산 거품 견제를 위해 2010년 이후 유지돼온 강경 기조의 일부 후퇴라고 저널은 분석했다.
저널은 그럼에도 부동산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한 예로 여전히 많은 도시에서 부동산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이 전한 CLSA 분석에 의하면 지난 5년 사이 완공되고 나서 비어 있는 주거용 부동산이 전체의 15%인 1천20만 채로 집계됐다.
CLSA 보고서는 이 때문에 "부동산 개발업계의 입지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시에테 제네랄도 최근 낸 보고서에서 "부동산 가격이 마냥 오를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바구니 하나에 너무 많은 달걀을 담는 것처럼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한 부동산 개발업자는 저널에 저장(浙江)성의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 그리고 장쑤(江蘇)성의 우시(無錫) 같은 2군 도시의 집값이 월간 기준 하락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주택 구입자들이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을 기대하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널은 부동산 외에 부동산과 직결된 시멘트, 철강과 가구 등까지 합치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와 관련, 노무라, UBS 및 소시에테 제네랄 등이 부동산이 중국 경제에 단기적 위험 요소로 등장했음을 최근 잇달아 경고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