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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올린 데는 외국인 한몴"그중 절반은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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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넷 작성일 :19-12-30 01:15 조회 :14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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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가 다시 심상치 않자 한국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다시 내놓은 가운데 그동안 집값을 올리는 데는 외국인들의 영향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았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고된 서울 주택 매매 1만4145건 중 매입자 주소가 서울이 아닌 ‘기타 지방’은 3407건으로 전체 거래의 24.0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658건)보다 749건 늘어난 것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다. 

 

전체 거래에서 외지인이 서울 주택을 사들인 비율도 지난 9월(22.56%)보다 1.52%p 상승했다. ‘기타지방’으로 분류된 매입자는 지방이나 해외에 거주 중인 사람이다. 

 이들은 송파구(257건) 주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강서구(257건), 노원구(215건), 성북구(213건), 강남구(186건) 순으로 집계됐다.

 

외지인의 부동산 진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외국인의 주택 매수가 많았고, 특히 중국인의 서울 부동산 진출이 계속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감정원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외국인 주택매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외국인은 서울 주택 1만341채를 사들였다. 이중 중국인이 매수한 주택은 4773채(46.2%)로 절반 정도다. 미국인은 2674채(25.9%)를 샀고 일본인은 185채(1.8%)를 매입했다.

 

특히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다. 2015년 중국인은 722채(32.49%)를 매수해 미국인이 사들인 631채(28.39%)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2017년부터 서울 주택을 매수한 외국인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50%를 넘어섰다. 올해 8월까지는 미국인이 서울 190채(18.77%)를 사는 동안 중국인은 619채(61.16%)를 샀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 영등포구, 중구 등에서 중국인의 비중이 높았다. 올해 초부터 8월까지 외국인이 매수한 금천구 주택은 총 154채다. 이 중 중국인이 산 주택은 88채로 97.77%를 차지했다. 구로구에서는 같은기간 외국인이 산 154채 중 146채(94.80%)를 중국인이 샀다. 영등포와 중구는 외국인이 산 주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73.17%, 61.90%로 나타났다. 

 

외지인들이 서울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서울 주택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중위가격은 6억5718만원으로 올해 내내 상승 중이다. 2016년 11월 서울 주택 중위가격(5억866만원)과 비교하면 약 1억5000만원 정도 올랐다.

 

아파트 가격은 더 가파르게 뛰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8013만원으로 2016년 11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5억9674만원)과 비교하면 약 3억원 정도 올랐다.

 

정부 규제로 오히려 기존 서울 새 아파트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저금리까지 겹치면서 외지인들이 서울 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우리나라는 외국인 부동산 매입이 전면개방된 나라"라며 "중국인들이 서울 주택을 매수하는 비중이 높아진 이유는 대림동, 자양동 등에 상권을 형성하면서 주택시장까지 넘어온 것"이라고 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정부가 규제할수록 집값이 상승하고, 향후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집값이 또다시 오를 것으로 판단한 외지인들이 서울 주택을 매수한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까지 겹치면서 투자 수요까지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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