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스포츠 나스닥 IPO신청, 부동산 재벌 왕젠린 '스포츠 왕국' 건설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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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6-21 14:55|본문
완다스포츠 나스닥 IPO신청, 부동산 재벌 왕젠린 '스포츠 왕국' 건설 가속
중국 최초 스포츠 업종에서 100억달러 매출 목표
세계 굵직한 사업권 앞세워 나스닥 IPO 신청
2019.06.21
중국 부동산 대기업 완다그룹 산하 완다스포츠(萬達體育)가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 회장의 '스포츠 왕국'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완다스포츠는 지난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WSG"를 나스닥 코드로 등록하고 최고 5억달러를 모금하겠다고 IPO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2018년 완다연회에서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완다스포츠와 레전더리픽처스(傳奇影業, Legendary Pictures) 모두 자본 운용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왕회장의 목표는 아주 명확하다. 올해에 완다스포츠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왕젠린 회장[사진=바이두]
완다스포츠의 상장 계획을 조기 실현하기 위해서 왕젠린 회장은 총액 10억위안의 주주권을 잉팡스포츠(盈方體育,infront)에 저당 설정해 주었다. 잉팡스포츠는 완다그룹이 3년 전 10억 5000만유로에 인수한 기업으로 완다그룹이 68.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완다스포츠가 순조롭게 미국 자본시장에 상장될 수 있다면 10억위안 이상의 대가를 지불할 수도 있다는 것이 왕젠린 회장의 뜻이다.
증권가에서는 완다스포츠가 상장하여 얻은 자금을 그룹 워크아웃과 관련한 대출금을 갚는데 쓸 것이며, 이는 완다그룹에 대한 수혈이나 다름없고 그룹의 채무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완다스포츠는 2015년 12월 22일 자본금 10억위안 규모로 설립됐다. 현재 완다스포츠의 지분은 베이징완다문화산업그룹유한공사가 85%, 완다그룹 10%, 왕젠린 회장이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완다스포츠가 설립되기 전에 왕젠린은 중국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 업종에서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부터 완다그룹은 스포츠 업종에 공을 들였다. 6억 5000만유로를 투자해 세계에서 가장 큰 세계철인3종경기협회(WTC)와 철인3종 브랜드 보유 업체 등을 인수했다. 또한 2016년 전통스포츠 업체인 라가르데레 스포츠(Lagardère Sports)의 그랜드투어링카(GT) 사업권도 인수했다. 세계 굵직한 스포츠 사업권을 확보함으로써 완다스포츠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산업 회사가 됐다. 2016년 12월, 완다스포츠는 1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완다스포츠의 순이익을 최소 10자리까지 올려 최종 상장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완다의 상장 가능성이 업계의 의혹 제기하는 이도 있다. 이에 대해 왕젠린 회장은 올해 1월 연차총회에서 "그들은 우리는 전략투자가와 5년 안에 상장하기로 합의했고, 설령 상장하지 않아도 환매 보증이 없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왕젠린은 “완다스포츠는 지난 1년 동안 88억 3000만위안의 매출을 올려 연간 계획 94%를 달성했으며, 동년 대비 22.9% 증가했다. 또한 가장 큰 시장은 유럽시장으로 95% 이상 해외에서 거둔 실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완다스포츠의 IPO 신청은 완다그룹 전환의 중요한 승부수다. 완다그룹은 기업의 높은 채무와 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 2017년부터 대규모 자산매각을 시작했다. 전략적으로 점차 부동산 업체에서 서비스업 및 자산 경량화로 전환하고 있다.
완다스포츠는 중국배 국제축구대회, 세계철인3종대회, 세계자전거순회대회, infront 스포츠매체, WT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축구클럽 등의 세계적인 굵직한 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이번 IPO 제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완다스포츠은 철인3종경기, 마라톤, 산악자전거, 사이클, 달리기, 크로스컨트리 등에 대한 중계 및 배급 등을 통해 대중참여 스포츠, 스포츠 관중 및 스포츠행사 서비스 플랫폼(DPSS) 등 세 분야에서 사업 발전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