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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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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19-04-12 05:18 조회 :2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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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며 

기해년 2019년인 올해가 일제강점기 참혹한 현실에 민족적 저항운동이며 민중혁명인 3·1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3.1독립만세운동이 발판이 되어 1919년 4월 11일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며 우리 민족과 국가의 차원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큰 해이기도 하다.

필자는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2019년을 기해서 세계화 시대인 오늘날 주권이 바로 서고 적폐청산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제대로 정립되는 사람이 잘살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 희망과 비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그 출발점으로 삼았으면 하는 기원을 국민과 함께 가져보고자 한다.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맞이하는 2019년 우리는 27년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어렵고 힘든 환경과 조건에서 어떤 역사적 과정을 겪으면서 그 역할을 해냈는지 되돌아보며 우리 선조들의 업적을 마음 깊이 새기는 계기로 삼길 바라는 마음이다.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일어난 3·1독립만세운동은 한국의 독립을 대대적으로 선언한 사건으로 남녀노소는 물론 지역, 계층의 구별이 없이 전국적으로 참여하여 대대적으로 전개된 비폭력 저항 민중혁명이었다. 이러한 3·1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으로 이어졌으며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과 외교 활동의 중심은 물론 민족적 정체성, 자아를 결집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즉, 1919년 3·1운동 직후 중국 상하이로 집결한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은 4월 10~11일 임시의정원 회의를 개최하고 상하이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7년간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핵심체로 큰 역할을 하였다.

당시 상하이의 임시정부 외에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한국민의회(노령정부), 경성의 한성임시정부 등 국내외에 다수의 임시정부가 있었다. 이에 각 임시정부의 주요 인사들은 임시정부 통합작업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으며 그 결과 상하이의 임시정부가 한성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연해주의 대한국민회의는 임시의정원과 통합하며 설치 장소는 상하이로 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이어 1919년 9월 11일 58개 조에 이르는 임시헌법을 공표하고 9월 1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국 상하이에 수립하였다.

러시아 노령정부와 중국 상하이정부, 서울의 한성정부가 모인 통합 임시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정을 기본으로 한 국가체제를 갖추었다. 임시정부는 국내 곳곳에 지하 행정조직을 갖추기 위해 연통제를 실시하고, 비밀 통신망 확보를 위해 교통국도 운영했다. 또한 독립공채를 발행해 독립운동 자금을 확보했으며, 독립신문을 발행해 국내외에 독립운동 소식을 전하면서 민족정신을 고취시켜 나갔다. 특히 초기 임시정부는 서구 열강을 상대로 한 외교 활동에 주력했다. 이에 1919년 4월 김규식을 대표로 하는 파리주재위원부를 설치하고, 파리강화회의에 우리나라의 독립문제를 상정하기 위한 외교활동을 벌였으나 이는 강대국의 외면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안타깝게도 어렵고 힘든 과정을 겪어야만 했다.

 

▲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나라를 잃은 상황에서 독립을 위해 수립된 임시정부였지만 설립 초기부터 독립운동 방법론을 두고 외교독립론과 무장투쟁론, 실력양성론이 대두하였고 출신 지역에 따라 기호파(경기·충청)와 서북파(평안·함경)가 대립하면서 이념, 지역에 따른 파벌싸움으로 갈등이 컸다. 특히 임시정부가 처음 내걸었던 독립청원을 통한 외교독립노선은 제국주의 질서 속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방안이었는데 이 때문에 만주 지역에서 활동하던 민족운동단체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일찍부터 배격하기도 하는 등 결코 순탄하지 못했다.

여기에 일제가 임시정부의 국내 연결망을 차단하면서부터는 만주와 연해주, 한반도 본토와의 연락이 단절되면서 어려움은 더욱 커졌으며 1921년 이승만의 위임통치 발언 등에 따른 파문으로 임시정부 내 내분은 더욱 거세졌고 한때는 임시정부가 사실상 식물정부로 전락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놓이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1926년 12월 김구가 국무령으로 취임하고 1927년 3차 개헌으로 관리 30부 형태로 행정부를 의정원에 예속시켜 행정원의 수반은 주석으로 국무위원에 의한 집단지도체제를 택한 후 독립투쟁의 불길을 살리기 위하여 1931년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여 1932년 이봉창의 동경의거, 윤봉길의 상하이 의거 등이 이뤄지면서 임시정부는 활기를 찾게 되었다.

하지만 일제의 반격이 본격화되면서 임시정부는 상하이를 떠나게 되었으며 항저우(1932), 전장(1935), 창사(1937), 광둥(1938), 류저우(1938), 치장(1939), 충칭(1940) 등 중국 각처로 이동해야만 하는 고난의 시기를 보내야 했다.

임시정부는 1945년 일본군을 몰아내기 위한 국내 진공작전을 시행하기 위해 국내정진군 총지휘부를 설립했으며, 미국 전략사무국(OSS)과 3개월간의 비밀훈련을 마치고 대원들을 조선으로 밀파해 파괴와 정탐 등 공작 개시 준비를 했다. 그러나 그해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잇따라 투하되면서 일제의 무조건 항복으로 이 계획은 무산됐다.

미국 전략사무국(OSS)과 3개월간의 비밀훈련을 하고 대원들을 조선으로 밀파해 파괴와 정탐 등 공작개시 준비를 함께 하고, 그리고 국내 진공작전에 적극적이었던 미국이 일제의 무조건 항복 후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매우 냉소적으로 태도를 돌변하였으며 임시정부를 인정하지도 않고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까지 제한했으며, 임시정부 요인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의 귀국만을 허용하는 참담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결국 백범 김구와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은 1945년 11월 23일이 되어서야 이루어졌고, 여기에 국내의 혼란 등으로 임시정부의 내각·정책은 계승되지 못하고 해체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 미 군정에 의해 자행되었다. 미국 의회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1919년 4월 11일)이 한국민주주의 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미국 의회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대한민국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결의안을 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비록 광복 후 74년이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이르러 미국 의회가 많이 늦은 감이 있긴 하나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이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토대가 되고 건국의 시초로 공식 인정하는 결의안을 하원과 상원 모두에 제출했다는 사실에서 미국의 잘못을 인정한 것이라는 생각에 위안이 된다.

필자는 미국이 1945년 광복의 과정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처리를 하였다면 분단도 없었을 것이고 일제 강제점령의 잘못된 식민지역사 또한 제대로 정리되어 정상적인 국가로서 선진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했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서 작금의 한반도 현실이 매우 안타깝게 여기는 것이 국민 대다수일 것이다.

필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2019년을 기해서 한반도 평화와 정상적인 남북관계, 그리고 희망과 비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그 시작이 되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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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식 박사

sss123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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