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을 위한 강의: 중국공산당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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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0-08-14 10:35|본문
미국인을 위한 강의: 중국공산당은 누구인가?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가 모든 중국 공산당원과 그 가족들의 미국행 금지안을 검토 중이라고 폭로해 순식간에 여론이 들끊었다. 이런 황당한 생각은 믿기 힘들 정도다. 워싱턴에서 가장 먼저 이를 제안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들은 중국공산당과 중국 사회를 이해하는가? 설마 이 괴상한 주장을 한 차례 정치적 무모함으로 여기고 파문을 일으키려는 것은 아닐까? 풍부한 국제관계 경험을 가진 대국이 놀기 좋아하는 지정학적 파도타기인가? 오늘 라오후(老胡)의 미국인을 위한 강의 “중국공산당은 누구인가”를 준비했다.
먼저 중국 공산당원 9300만 명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들의 방대한 규모는 서양인들은 상상할 수도 없고, 9300만 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독일 인구보다 더 많고 만약 미국의 제재 대상에 9300만 명 공산당원의 가족을 포함한다면 배우자, 자녀, 부모를 합하면 적어도 3억 명에 달해 미국 인구와 맞먹는다. 만약 여기에 장인, 장모, 형제자매와 그들의 가족까지 합하면 거의 중국인의 절반이 포함된다. 중국 공산당원 친척관계만으로 중국 사회 절반과 연결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중국인의 극소수만이 그들의 친구들 가운데 중국 공산당원이 없다. 따라서 국가 혹은 국민이든 중국 공산당원은 서양 정치학 용어로는 설명할 수 없는 깊이로 그 가운데 융합되었다.
다음으로 중국 공산당원은 모두 어떤 사람들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중국공산당은 장기 집권으로 중국 지역별 부문별 주요 관리 대다수가 공산당원이지만 중고위급 당원 간부의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다수 당원들이 기층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평범한 민중들 속에 거하며 그들 스스로가 바로 민중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각계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활력소로 중국공산당이란 나무가 사회라는 토양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는 뿌리털이며, 중국 사회를 긍정적으로 이끄는 생태 건설에도 동참한다.
중국공산당은 서양의 정치적 생태 조건의 정당이 아니며, 서구식 정당과 규모, 취지, 운영 시스템 및 그 역할에서도 질적 차이를 보여 성질상 완전하게 다른 정당이다. 중국공산당은 영어 ‘party’로 절대 대응될 수 없다. 중국공산당의 지속된 자아발전과 재수립으로 영어에는 대응할 수 있는 개념의 단어가 없다. 중국공산당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여러 관점을 모아야 하는데, 방대한 중국이란 사회의 골간이며, 국가 전체 동원 시스템과 운영 시스템의 주요 부분이자 중국 사회 선진 인물계층의 선발과 양육 시스템 등을 뜻한다. 중국공산당은 마르크스주의와 중국 국내사정의 상호 결합물로 서양의 특수한 역사, 사회 및 정치 노하우만으로는 중국 인민과 함께 국가를 세계 2대 경제국가로 이끈 정당을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대다수 중국 공산당원은 젊은 시절 입당하고, 입당 시 이상을 품기 때문에 두드러진 업무 태도를 보이고, 집단주의 정신, 열정이 가득해 말솜씨가 뛰어난 편이다. 쉽지 않은 일도 도맡아 하고 다른 이들에 비해 더욱 희생하는 것이 공산당원의 의무다. 재난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도 공산당원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당원과 사회의 공감대이자 요구다. 코로나19 사태에도 ‘공산당원 먼저’가 감염사태 최전선의 구호였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다수 의료진, 감염병으로 목숨을 잃은 리원량(李文亮) 역시도 중국 공산당원이었다.
9300만 당원을 가진 방대한 중국공산당 역시도 복잡한 상황에 직면한다. 각계 간부들 가운데 소수의 부패 당원이 발생해 당 전체적으로 반부패 청렴운동이 전개되었다. 18차 당대회 이후 탁월한 성과를 거둔 반부패와 청렴 분위기로 인해 중국공산당은 인민들의 옹호와 신뢰를 더욱 받았고 이는 또 미국의 반중 세력들이 크게 실망한 원인이기도 하다. 중국공산당과 인민들이 함께 중화민족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면서 공산당은 인민을 이끌었고 아울러 인민 속으로 완전히 융합되었으며 이러한 근본적 성질은 바뀐 적이 없다. 공산당의 노력과 사명은 중국의 강대함과 민생 재건을 촉진해 중국 민중들 마음속에는 대저울이 있다.
공산당을 중국과 중국인에게서 떼어내기 위해 ‘맞춤공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미국 소수 집권 엘리트의 환상이자 망상이다.
이는 흡사 한 사람의 심장과 신경체계를 공격하고는 이 사람의 몸 상태는 좋다라고 말하는 것같이 거짓되고 무분별한 것이다. 모든 공산당원과 맞서겠다면 이는 중국인과 맞서겠다는 의미로 중국 사회의 발전 도모와 진보 추진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공격하는 것이다. 서양 체계의 정당은 모 집단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공개된 정치적 수단이지만 중국공산당은 인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하기 때문에 중국공산당의 강대한 역량의 원천이다.
미국 현 정부가 중국공산당을 공개된 적으로 돌리면 양국 및 양 국민 간에 깊은 원한을 사게 되어 양측 투쟁은 더 이상 이익의 전쟁이 아닌 근본적인 대치로 변모하게 된다. 이러한 대치가 21세기에서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평화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또 어떤 의미인지를 묻고 싶다.
중·미 두 나라는 현 세계 최대 종합적 역량으로 모두 핵대국이고 강력한 전략 동원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의 현 정권은 한 차례 두 차례 긴장 국면을 조성해 이 두 나라를 전면 대치 국면으로 몰아넣으려 하는가? 결국에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매장하려 하는가?
미국이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로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오염국가가 되었고, 향후 장기간 호전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사실 적어도 최근 1-2년간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미국에 갈려는 중국인은 극소수였는데 미국 언론에서 말하는 중국 공산당원에 대한 제재 조치는 상당기간 아무런 의미가 없다.
화가 나는 것은 미국이 한 동안 중국공산당을 공격하고자 한 무분별한 정책들이 대국 외교의 마지노선과 21세기 국제관계의 기본 문명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공공연하게 세계를 냉전으로 모는 것은 일종의 반인륜적 범죄임을 꼭 짚을 필요가 있다. 역사는 맹인이 아니다. 이처럼 21세기를 참혹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반드시 그 댓가를 치를 것이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후시진(胡錫進) 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