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PO 절차 간소화 추진으로 자본시장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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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0-01-15 13:42|본문
中, IPO 절차 간소화 추진으로 자본시장 개방
2020.01.15
중국 증시 개방으로 투자자금, 홍콩 대신 본토로 유치 노력
사진=차이나미디어DB
중국이 기업공개(IPO) 절차를 점진적으로 간소화 는 동시에 IPO 절차 간소화를 추진 할 전망이다. 12월 29일 중국언론은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통과돼 내년 3월부터 시행될 개정 증권법에 증권 발행 '등록제'가 명확히 규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의 일환으로 IPO(기업공개)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하면서 신규자금이 중국 증시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기업에 대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해오던 홍콩 증시의 입지도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선전이나 상하이 증시는 IPO에서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고속철도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우수한 베이징-상하이 구간 고속철 기업 '징후고속철'이 6일 신주를 공모하고 상하이증시에 상장한다.
상장 대상 주식은 전체 발행 주식의 12.8%로 공모규모는 306억7000만위안(약 5조2000억원)으로, 지난 2015년 궈타쥔안증권 공모규모 300억위안도 넘어섰다.
거물급 기업들이 중국 본토에 상장하면서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충칭경제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203개 본토 기업들이 상하이와 선전 주식거래소에 대한 IPO로 총 2534억위안의 자금을 조달해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이중 선전거래소의 IPO 조달규모는 646억위안으로 전년도보다 26% 증가했다.
중국에서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이 증가추세다. 현재 상하이나 선전에 상장 승인을 기다리는 기업이 420개, 상하이 커촹판에는 160여개 기업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본토증시의 선전은 장기적으로는 중국 투자의 관문 역할을 해온 홍콩증시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홍콩에 총 23개 해외기업이 성공적으로 상장되어 단기적으로 홍콩 증시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홍콩거래소는 조달 규모 측면에서 전세계 IPO 1위를 차지했다. 알리바바가 129억달러, 버드와이저가 57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것이 바탕이 됐다.
홍콩은 올해도 IPO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도 있다. 회계법인 PwC는 홍콩 증시에 180개기업 이 상장돼 334억달러(2600억홍콩달러)의 공모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자본시장을 개방한다는 차원에서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당국의 심사를 없애고 IPO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IPO 제도에서는 상장 전에 신주 발행에 대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편 증감회는 중국판 나스닥인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커촹반(科创板·스타마켓)에서 시범 운영한 등록 기반 IPO를 확대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개정 증권법에는 중소 투자자 보호와 증권 분야 위반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