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수소차 병행 발전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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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5-10 21:40|본문
中, 전기차·수소차 병행 발전전략 추진
전기차 이어 수소차 산업 육성 박차 시사
장거리, 상용 대형차 중심 사업성 기대
세계적인 전기차 생산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이 수소차 분야에서도 ‘굴기’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미지=차이나미디어DB
한국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경쟁국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적인 의도다.
수소차 개발에 많은 공을 들여온 일본 역시 수소에너지 생산비용을 대폭 줄여 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차 시장을 놓고 한중일 삼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겠지만 초기 시장 확대라는 측면에서 중국의 수소차 시장 확대는 한국 수소차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난 24일 상하이 지역 신문에 따르면 황리빈(黃利斌) 중국 공업정보화부 대변인은 전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더욱 큰 노력을 기울여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산업화 추진의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수소연료 전기차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수소 연료전지 방식의 자동차와 리튬 전지를 이용한 전기차는 모두 신에너지 차량의 기술 노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의 기술 발전 추세를 바탕으로 봤을 때 전기차는 도시 내·단거리·승용차 영역에서 효용성 및 활용성이 크며, 수소차는 장거리·대형·상용차 영역에서 사업성이 밝다고 지적했다.
그간 세계적으로 신에너지 차량 시장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 정책과 보조금을 바탕으로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을 주도해왔다.
중국은 2030년까지 수소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해 수소 전기차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설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둥펑자동차 등 업체들이 작년 수소 트럭과 버스 양산에 들어가는 등 승용차보다는 대형 상용차 위주로 수소차를 발전시켜 나가는 추세다.
지난해부터는 둥펑자동차(東風汽車公司)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수소 트럭과 버스 생산에 들어갔다.
작년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6.0% 감소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을 했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 차량은 오히려 빠른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2020년까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할 만큼 이미 중국 전기차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발표한 정부공작(업무)보고에서 수소 충전소와 수소 에너지 설비 건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넣었다.
중국 정부가 수소차 육성의 전제 조건이 되는 관련 인프라 확충 내용을 정부의 연간 업무보고에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수소차 산업 육성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중국은 2030년까지 수소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해 수소 전기차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설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둥펑자동차 등 업체들이 작년 수소 트럭과 버스 양산에 들어가는 등 승용차보다는 대형 상용차 위주로 수소차를 발전시켜 나가는 추세다.
일찌감치 수소차 시장에 눈독을 들여온 일본도 소요비용 절감을 통한 시장 저변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2050년까지 수소에너지 제조비용을 10분의1로 줄이기로 했다. 수소 가격을 낮춰 수소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2030년에는 1㎥당 30엔, 2050년에는 20엔까지 인하할 예정이다.
한국 자동차 업계는 중국이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경우 전체 수소차 시장이 확대되며 한국 업체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차 보급의 걸림돌로 꼽히는 높은 차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도 시장 확대에 따른 생산량 확대가 필수적이다.
현재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업체는 한국의 현대차와 일본의 도요타·혼다 등 3곳에 불과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이 수소차 분야에 집중하면서 시장의 파이를 키울 경우 수소차 제조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차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