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계질서 (妙契疾書) 뜻을 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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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0-05-22 12:36|본문
묘계질서 (妙契疾書)
지금도 젊은 부자들은 스마트폰 대신 몰스킨 다이어리(수첩)을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 그 비법은 다름 아닌 메모의 마력이다. 메모 관련 사자성어가 있다.
유명 인사의 창업의 계기도 우연히 지나가는 길에 길거리 공연을 보면서 적었던 사소한 메모 한 장에서 시작됐다.
'묘계질서'는 "순간의 깨달음을 놓치지 말고 메모하라" 는 의미입니다.
즉 묘계(妙契)는 번쩍 떠오른 깨달음이고, 질서(疾書)는 빨리 쓴다는 뜻입니다.
GE를 창립한 세계 최고의 발명가 에디슨과 GE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올려놓은 잭 웰치의 공통점은 문득 스쳐 가는 생각 하나라도 아이디어로 만들 수 있도록 평상시 메모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메모나 노트는 기억을 저장하는 '제2의 두뇌'이다. 인간의 기억장치 용량도 한계가 있다. 메모는 마치 외장형 하드디스크처럼 필요한 정보를 나중에 검색 내지는 재사용할 수 있도록 입력해두는 도구다. 제2의 두뇌인 외장 하드디스크에 기억을 맡기는 것처럼 축적한 정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데 바탕이 되기 때문에, 곧바로 메모하는 습관이 창의력을 높이는 첫걸음이 됩니다.
메모의 습관은 경쟁력을 강화시켜 준다. 모든 위대성의 바탕에는 예외 없이 메모의 힘이 있죠. 제2의 뇌에 축적한 情報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데 바탕(데이터 베이스)이 되기 때문에, 곧바로 메모하는 습관이 創意力을 높이는 첫걸음이 된다.
생각은 미꾸라지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거나 바람차럼 스쳐 지나갑니다. 고로 달아나기 전에 붙들어 두어야 내 것이 됩니다. 들을 때는 끄덕끄덕해도 돌아서면 남는 것이 없지만, 메모가 있으면 저장됩니다.
머리는 믿을 것이 못 되기에 손을 믿어야 합니다. 그저 지나치지 말고 기록으로 남겨야 내것이 됩니다.
이렇게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고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시키는 탁월한 능력의 밑바탕에는 끊임없이 적는 메모 습관이다.
그러나 때로는 메모장에 적어둔 비밀스런 내용이 흔적과 증거가 되어 법의 심판을 받거나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어 참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