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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약물학자 이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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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19-02-0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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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진(李時珍)의 자는 동벽, 호는 빈호산인. 약초의 생산지로 유명한 기주 출신이다. 

기주는 약초의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시진의 아버지는 의사였는데 어려서부터 자연계에 각별한 흥취를 가지고 있었던 이시진은 늘 아버지를 따라 산에 가서 약초를 캐고 집에 돌아 와서는 아버지와 함께 중약을 정제하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의사의 사회적 지위가 아주 낮았으므로 이시진의 아버지는 그가 공부하여 벼슬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1531년 14살 되던 해에 이시진은 과거시험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3차례나 거인 시험에서 실패하자 그는 가업을 계승하여 의학에 전념하면서 빈민 치료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 

그는 늘 어부, 사냥꾼, 나무꾼, 농민 및 약초 재배자들을 찾아다니면서 민간요법을 조사하고 대량 수집하여 자세히 관찰하고 반복적으로 실험하면서 각종 약물의 형태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파악했다.

 

1551년에 이시진은 이미 명의로 되었다. 한번은 초나라의 왕자가 급병에 걸렸는데 이시진의 치료를 받고 아주 빨리 완치되었다. 이 일로 초왕은 기뻐하면서 이시진을 태의원으로 추대하였다.

 

당시의 황제는 도교에 대한 믿음이 아주 컸다. 황제는 장생불로 하기를 원했고 태의원의 의관들도 황제의 미신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었다. 

공명이록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이시진은 생기라고는 조금도 없는 관청에서는 세상 사람을 구하고 백성을 도와주는 뜻을 이룩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일년만에 사임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각지로 돌아다니며 약물 채집과 민간처방, 요법 등을 조사하면서 의술과 저술에 전념하였다.

 

의술에 종사하면서 이시진은 선인들이 내놓은 약전인 "본초(本草)"가 완벽하지 못하고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고 생각했다.

 "본초"에는 일부가 분류가 명확하지 않고 일부는 약효가 틀리게 기록되었으며 일부는 미신적이고 이치에 맞지 않으며 심지어 어떤 것은 틀리게 기재되어 있었다.

 인류의 건강과 생명에 관계되는 대사인 만큼 방관할 수 없다고 생각한 이시진은 새로운 약전을 집필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강한 의무감을 갖게 되었다. 1522년 35살의 이시진은 "본초강목(本草纲目)"을 집필하는데 모든 정력을 몰 붓기 시작하였다.

 

새 약전을 집필하기 위하여 이시진은 8백여 사람들의 의학 저작과 기타 고대 서적을 읽었다.

 그는 자기가 평소 수집한 자료에 결부하여 자기가 집필한 약전에 대하여 3차례 중대한 수정을 가하였다. 집필과정에 그의 아들, 손자 그리고 그의 제자들 모두가 교정, 그림 그리기에 동원되었다.

 장장 30년간의 노력 끝에 1578년에 이르러 이시진은 드디어 불후의 거작 "본초강목"을 완성하였다.

 

"본초강목"은 190여만 자에 달하는데 총50권으로 수록된 약품 수는 1892종, 처방은 1만 1천개에 달한다.

 그와 동시에 1천여 폭의 삽화로 각종 약물의 복잡한 형태를 형상적으로 표현하여 사람들이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본초강목"의 성과는 다방면적이다. 우선 이미 수집, 기재된 약물을 새롭게 분류하였다.

 예하면 식물, 동물류 약물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류하였다. 유럽의 식물분류 학자들은 1741년에 와서야 그와 유사한 분류법을 제출하였는데 그것은 이시진에 비해 약 2백년 지난 뒤였다.

"본초강목"은 선인들의 잘못된 점과 명확하지 못한 부분을 바로 잡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 새로 발견한 약물과 약물의 기능에 대해서도 보충해 넣었다.

 둘째로 이시진은 의서중의 미신색채와 황당무계한 설법에 대해 비판하였다.

 이시진이 생활한 시대는 도가가 성행하고 련단술을 성행했고 의학 분야에서는 미신사상이 판을 치던 시대였다. 이시진은 소박한 유물주의 관점으로 과학에 위배되는 그릇된 설법을 비판, 반박하였다.

 

이시진은 필생의 정력으로 수천 년 동안의 중국 민중의 약사용 경험을 총화하고 의약 거작 "본초강목"을 집필하여 중국 고대 의약학을 최고봉에로 끌어 올렸다. 또한 이로 인하여 그는 중국 고대의 가장 위대한 약물학자로 되었다.

 후에 "본초강목"은 일본에서 번역출간 되어 널리 보급 되었고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번역되어 동서양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쳤으며 17세기부터 유전되기 시작한 "본초강목"은 근대 약물 연구학자들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중요한 참고문헌으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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