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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건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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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2-0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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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나라 건륭제

 

건륭제 (乾隆帝) 이름은 홍력(弘历)이며 시호는 순 황제이고 묘호는 고종(高宗)이다. 옹정제(雍正帝의 넷째 아들로 옹정제가 제정한 태자밀건법에 따라 1735년 황태자를 거치지 않고 바로 즉위하였다. 건륭제가 즉위할 때는 국력이 강성해지고 재정이 넉넉해졌다. 청 왕조가 중국을 통일한 이래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가 통치하던 시기를 "강옹건시대"라고 하는데 이 시기를 중국 봉건사회의 황금시대라고도 한다.

 

청왕조에 귀순했던 즁갈 귀족인 아무르싸나가 1757년에 반란을 일으키자 건륭제는 군사를 두 길로 나누어 일리를 들이쳐 반란을 평정하였다. 즁갈이 평정된 후 즁갈의 포로였던 위글족 두령 대화쟈 형제가 신강 천산 이남으로 도망가서 반청운동을 일으켰다. 건륭제는 또다시 군사를 파견해 정벌한 후 1762년 신강에 일리장군을 두어 천산남북의 관리를 강화하였다. 일리장군 설치는 신강지구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리를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의 통일, 영토완정을 수호함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 

 

건륭제는 1766년 대소금천 토사 반란을 평정한 후 토사제를 폐지하고 주와 현을 설치했다. 만년에 와서 건륭제는 티베트에 파병하여 티베트에 주재하고 있는 대신과 달레이라마의 직권, 지위를 다시 규정해 티베트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리를 진일보 강화했다.

 

건륭제는 강희제, 옹정제처럼 무력통치 외에 문화통치를 매우 중시했다. 건륭제는 박학홍사과를 계속 설치하고 문인, 학자들을 받아들여 여러 가지 서적을 편찬하게 했다. 1773년 건륭제는 "사고전서관"을 정식으로 개설하도록 하고 일부 황실 친왕과 대학사들을 파견하여 "사고전서"의 편찬을 책임지게 했다. 중국 고대 서적들을 크게 경, 사, 자, 집 네 부류로 나누는데 경부에는 역대 유가의 고전 서적, 예하면 "시경", "논어", "맹자" 등이 망라되고 사부에는 여러 가지 역사, 지리, 전기 등 서적이 포함되며 자부에는 고대 제자백가들의 학설과 과학기술서적들이 망라되고 집부에는 문학총집, 특집이 망라된다. 이 네 부류의 서적을 집대성한 것을 "사고"라고 한다.

 

"사고전서" 편찬에 참가한 학자들은 옹근 10년 동안 품을 들여 대량의 도서를 베껴 쓰고 교정하고 편집한 끝에 1782년에 3,503종, 79,337권으로 된 "사고전서"를 세상에 내놓았다. 당시 "사고전서"를 7부 베껴 황궁, 원명원, 열하행궁, 봉천(지금의 심양시), 항주, 진강, 양주에 보관해 두었는데 그 중 3부가 전쟁으로 불타버렸다. "사고전서"의 편찬은 후세 사람들이 고대 풍부한 문화유산을 연구하는데 진귀하고도 중대한 기여로 된다. 그러나 "사고전서"를 편찬하는 기간 건륭제의 명으로 청나라에 불리한 책을 죄다 금서로 정하고 소각하였기에 중국의 고대 문화유산에 큰 손실을 가져다주었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금서로 소각당한 서적이 3천여 종에 달한다고 한다.

 

건륭제는 재위기간 여섯 차례 남방을 순시했는데 매번 순시할 때마다 막대한 비용이 지출되었다. 한도 끝도 없는 건륭제의 만년의 낭비로 하여 청나라는 점차 쇠퇴해져 국운이 기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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