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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서답 뜻을 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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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넷 작성일 :19-11-11 12:32 조회 :5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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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을 묻는데 서쪽을 답한다. 

 묻는 것에는 아랑곳 않고 엉뚱한 답을 말하는 것을 비유한다. 

 

‘동문서답’ 역시 일상에서 자주 많이 사용한다. 문법적으로는 ‘문동답서’가 정확한 표현이지만 어감과 전달력은 ‘동문서답’이 나아 보인다. 물음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전혀 엉뚱하게 이야기하거나, 일부러 질문의 의도를 흐리기 위해 전혀 관련없는 답을 할 경우를 비유하는 성어라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대부분 후자의 경우를 나타내는 관련 성어들이 많다.

 그 중에 ‘지동설서(指東說西)’라는 표현이 비교적 많이 소개되어 있다. ‘동쪽을 가리키는데 서쪽을 말한다’는 뜻이다. 

중국 희극작가인 조우(曹禺, 1910~1996)의 대표작인 《뇌우(雷雨)》에 이 표현이 나오는데, 제3막에 “나를 욕하려면 욕해. ‘지동설서’하지 말고”라는 대목이 그것이다. 

같은 맥락의 성어로 ‘지상매괴(指桑罵槐)’가 있다. ‘뽕나무를 가리키며 느티나무를 욕하다’, 즉 빗대어 욕한다는 뜻이다. 

청나라 때 사람 조설근(曹雪芹, 1715~1763)이 남긴 ‘만리장성과도 바꿀 수 없는 중국인의 자존심’이라는 장편소설 《홍루몽(紅樓夢)》 제12회를 보면 가련(賈璉)이 외출 나갔다 돌아와서는 봉저(鳳姐)에게 힘든 일이 무엇이냐 묻자 봉저가 이렇게 말하는 대목이 있다. 

 

“우리 집안의 모든 일들은 그 할망구들이 사사건건 간섭하는데 뭐가 좋겠어? 조금만 잘못해도 ‘빗대어 욕하는’ 잔소리란  ⋯  ” 

 

또 제59회에도 앵아(鶯兒)가 황급히 “그것은 내가 한 일이야. 그러니 빗대어 욕하지 말란 말이야”라는 말이 보인다. 

여기서 말하는 ‘빗대어 욕한다’는 뜻의 ‘지상매괴’는 표면상 이 사람 또는 이 일을 나무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 또는 다른 일을 욕하는 것을 말한다. ‘동문서답’과 함께 알아두면 쓸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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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동문서답’과 비슷한 뜻을 가진 ‘지동설서’라는 표현을 쓴 중국의 작가 조우의 캐리커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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