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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래시족, 中 젊은층의 직업 선택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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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1-02-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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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층이 구직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신종 직업을 갖는가 하면, 이중생활을 즐기는 일명 ‘셰강(斜杠)청년’(슬래시족: 여러 개의 직업과 신분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 중국 신조어, 이하 슬래시족으로 칭함)도 생겨났고, 말 한마디 어긋나면 ‘빠른 퇴사’를 하는 등 문제도 있다.신종 직업, 젊은 나이에 과감히 ‘맛보기’

사회과학의 발전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새로운 직업이 대량으로 생겨나고 있다.

<2019년 생활서비스업 신 직업군 보고>에 따르면, 전체 신생 직업 종사자 중 ‘90허우’(90後: 90後: 1990년대 출생자)는 절반을 차지했고, ‘95허우’(95後: 1995년~1999년 출생자)가 22%를 넘었다. 그들 대부분이 대학을 갓 졸업했거나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로 신종 직업은 취업 시기를 앞둔 청년들에게 더욱 다양한 취업 선택을 제공한다.

중국사회과학원대학교 경제학과 황징바오(黃敬寶) 교수는 청년들이 새로운 직종을 선호하는 이유를 경제와 비경제적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시장의 관점에서 볼 때 새로운 직업은 새롭거나 더 높은 소비 수요를 의미하며, 더 큰 성장 잠재력과 전망을 가지고 있다.” 또 청년들이 갖고 있는 창의성과 도전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직업이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황 교수는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신생 직업 종사자들은 ‘성장의 고민’에 시달린다. 예를 들면, 업계의 변화가 빠르고, 직업 발전이 불안정하며, 사회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점 등이 있다. 

새로운 직업을 두고 일부 부모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도 있다. 그들은 이러한 직업이 ‘부정당’, ‘불안정’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점도 젊은층의 새로운 직업에 대한 열정을 막지 못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00명의 청년 응답자 중 96.1%는 기회가 되면 새로운 직업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62.5%의 응답자는 새로운 직업이 근로자에게 더 다양한 각도에서 개인의 가치를 넓힐 수 있다고 답했다. 

‘슬래시족’, 직업도 있어야 하고 취미도 있어야 한다.

오피스 빌딩의 사무직, 헬스장 트레이너, 라디오 MC, 프리랜서 작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 신분이 요즘 젊은이들에게서는 함께 조합되기도 한다.

샤오후이(小輝)는 낮에는 출판사 편집자로 퇴근 후에는 라디오 MC로 활동한다. 그는 자신의 이중 직업에 대해 ‘일과 취미 사이에서 절충된 선택’이라고 했다.

중국학 전공인 그에게 출판사 업무는 전공과 잘 맞아떨어진다. 업계 발전을 이해하고 인맥을 넓힐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라디오 MC는 자신의 취미를 충분히 만족시키며 급여도 받을 수 있다.

‘중국청년보’ 사회조사센터가 18~35세 청년 19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3%가 주변에 ‘슬래시족’이 있다고 답했다. ‘2019년 양치(兩棲)청년(두 가지 다른 직업을 겸한 사람) 금융 수요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국 젊은층 중 주업을 하는 겸직자, 창업자는 8000만 명이 넘는다. 

‘멀티 생활’이 왜 젊은층의 사랑을 받는 것일까? 

베이징대학교 연구원 진거(靳戈)는 “‘슬래쉬족’이 형성된 원인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일부 젊은이들이 ‘멀티 생활’을 선택하는 이유는 본업에서 오는 소득의 보장을 포기할 수 없으면서도 취미 생활에 더 깊게 파고들기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청년들은 다양한 취미 생활을 여러 방면으로 발전시켜 각기 다른 직업에서의 단련과 성장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이직, 직장에서 ‘그럭저럭 참고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90허우’ 샤오이(小一)는 입사한 지 두 달도 안 된 회사에서 ‘도망쳤다’. “매일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거의 대기 상태다. 10분 안에 회사 위챗(微信, WeChat)에 답을 하지 않으면 상사로부터 바로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태는 끊임없는 예민함과 긴장 속에 자신의 개인 생활을 잃어버리게 한다. 

직업 소셜 사이트 링크인(LinkedIn)이 발표한 ‘첫 일자리 트렌드 통찰’에 따르면, 첫 직장에서 평균 재직 기간은 세대에 따라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다. ‘70허우’(70後: 1970년대 출생자)의 첫 직장 평균 재직 기간은 4년이다. ‘80허우’(80後: 1980년대 출생자)는 3년 반, ‘90허우’는 19개월로 급감했고 ‘95허우’는 7개월이다. 

갈수록 많은 젊은층이 ‘그럭저럭 참고 일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싫어하면 일에 대한 열정도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마음에 드는 일을 찾을 때까지 ‘경주로’를 갈아탄다. “말 한마디가 맞지 않으면 그만둔다”, “업무가 애초에 생각했던 것이 아니면 퇴사한다” 등 ‘빠른 퇴사’하는 것에 대한 말이 많아지고 있다. 

진거 연구원은 청년들의 ‘빠른 퇴사’ 행위의 뒤에는 사회 환경의 변화가 반영돼 있다고 보았다. “신흥 업계가 불러온 ‘부의 신화’가 젊은층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빠르게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급행열차’에 진입할 것인가에 대한 초조감을 불러일으킨다.” “‘996’(9시 출근, 9시 퇴근, 주 6일 근무)등 업무 형태도 젊은층에게 직장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동시에 사회적으로 일자리가 다원화되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빠른 퇴사’를 부추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빠른 퇴사’가 청년층에서 빈발하는 것을 잠재적 위험요소로 보고 있다. 

“이성적으로 퇴직하거나 이직하는 것은 업무능력과 환경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이는 인적 자본 투자의 한 형태이며 청년들의 직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빠른 퇴사’는 주로 업무 기간이 짧은 상태에서의 퇴사로, 대부분 감정과 일시적 충동해 기초해 업무 경험과 인적 자본의 축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건성으로 퇴직 후 만약 재취업의 기회가 없다면 실업 위험에 노출돼 소득원과 생활 보장을 잃을 수 있다”고 황징바오 교수는 지적했다. 

(번역: 오은주) 

원문 출처: <인민일보해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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