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프랑스관의 야경)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해 엑스포 프랑스관의 포인트는 로봇들이 펼쳐지는 첨단과학의 무대라 할수 있다.

20여개의 로봇들이 춤동작 소프티웨어의 통제하에 음악에 맞추어 때로는 유유한 춤을 추다가 때로는 리듬이 빠른 흥겨운 춤을 추기도 하는 프랑스관은 특히 인기이다.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로봇들 중에 익살스러운 로봇도 있어서 열에서 빠져나와 관객앞에 다가와서는 옆으로 발차기도 하고 엉덩이를 바닥에 대고 앉았다가 훌쩍 뛰어일어나기도 하는 어려운 동작도 보여준다.

(사진설명: 프랑스관의 로봇)

10분간에 걸친 공연이 끝나면 로봇들은 열을 지어 경례를 하고는 머리를 갸우뚱 하고 눈을 깜박이면서 박수를 기다리는 듯 하다. 관객들이 열렬한 박수를 보내주면 그제서야 바닥에 앉아서 휴식을 취해 웃음의 바다를 만들기도 한다.

프랑스관의 마스코트이기도 한 이런 로봇은 자동화되고 연동이 가능하며 프로그래밍이 백퍼센터되는 유인 로봇이다. 58센치의 신장에 몸 무게 4.3kg의 로봇은 앵두같은 이쁜 입에 동그란 눈을 가진 귀여운 모습이다. 둥글게 생긴 머리속에 중앙 처리기가 가설되어 있고 얼굴의 모든 기관에도 기묘함이 스며 있으며 뒤통수에는 감지기가 설치되고 눈으로는 적외선을 내보내며 귀는 확성기역할을 한다.

(사진설명: 밖에서 본 프랑스관)

멀리서 프랑스관을 보면 마치 거대한 철강이 물위에 떠 있는 듯 하다. 물은 경관조성의 역할도 있고 바람에 의해 수면을 통한 찬 기온이 프랑스관에 불어들어 온도를 낮추어 주는 역할도 한다. 심플한 외관과 물과의 조화가 아름답고 졸졸 흐르는 맑은 물과 분수, 수상 공원 등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서 관객들은 줄을 서서 입관을 기다리는 동안부터 프랑스식 정원을 구경할수 있다.

(사진설명:프랑스식 정원)

빈 공간을 많이 가진 프랑스관은 마치 프랑스식 정원처럼 되어 있고 건물안의 모든 기둥에는 식물이 자라서 시멘트나 철강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둔 프랑스관은 에너지 소모를 최대한 줄인 국가관의 하나이다. 프랑스관의 중앙에 위치한 프랑스 정원은 시각과 후각, 청각, 촉각을 다 자극해 이 곳에서는 햇빛과 물에 둘러싸인 속에 새소리를 듣고 꽃구경을 하고 맛 있는 음식냄새를 맡을수 있다.

(사진설명: 프랑스관의 문화재 전시)

프랑스관에 들어서면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옥상화원을 보고나서 비스듬히 뻗은 경사도를 따라 다시 건물을 내려오면서 전시를 구경하게 되어 있다. 경사도의 한 쪽에는 유리창 건너편으로 녹음이 아늑한 프랑스식 정원이 보이고 반대편에는 영상벽이 설치되어 프랑스의 도시생활을 보여준다. 프랑스관은 그림과 조각상 등 세계적인 문화재 7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설명:프랑스관의 문화적 색채)

그밖에 프랑스관에서는 화려한 프랑스 혼례복을 입고 결혼행진곡속에서 사랑을 선언하며 프랑스 정원에서 프랑스요리를 맛보면서 정통 프랑스식 결혼식을 체험할수도 있다. 옥상의 프랑스식당에서는 프랑스 고급 요리사가 만드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맥주오리와 프랑스식 거위간 요리 등 정통 프랑스 요리를 맛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