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중국 베이징, 9999칸의 자금성에 놀라고… 새하얀 만리장성 밟아보고(북경北京)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in| 작성일 :11-11-02 09:57|

본문

 
 
마르코 폴로가 서양인에게 처음 알려준 동양은 중국이었다. '황금의 땅' '신비의 나라'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그 중심이 베이징이다. 뭐든지 큰 중국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9999칸의 자금성이 있고 인공위성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도 볼 수 있다.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도시는 동북아를 제패한 제국의 흥망성쇠를 묵묵히 지켜봤고,한 나라의 왕이 한낱 식물원의 정원사로 바뀌어 버리는 모습도 목격했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곳인 만큼 도시 곳곳은 수많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도시 곳곳이 역사 박물관

중국 사람들은 역시 스케일이 크다. 자금성을 중국 대륙의 중심뿐 아닌 온 우주의 한가운데라고 생각했다. 자금성의 자색은 기쁨과 행복을 상징하는 빛깔로 북극성을 상징한다. 북극성은 하늘의 궁전이 있는 곳이니 하늘의 아들,즉 천자인 황제가 사는 궁전 역시 그 하늘을 상징하는 자색으로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1407년 명나라 영락제가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짓기 시작한 이곳은 13년여 만에 완성됐다. 명나라 14명,청나라 10명의 황제가 거쳐갔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태화전,중화,보화전 등이 황실의 생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중국 왕조의 상징이었던 자금성과 중국 현대역사의 시작을 알린 천안문 광장이 붙어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물론 여행객들에겐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서 편리하지만 말이다. 천안문 광장은 면적이 44만㎡에 이르는 커다란 사각형 광장이다. 광장 안에는 국기 게양대와 중심에 서 있는 인민영웅기념비를 제외하곤 특별한 건물이 없어 더 넓게 느껴진다. 100만명이 한꺼번에 모일 수 있는 넓이다. 광장 북쪽에는 자금성으로 연결되는 천안문,동쪽에 중국국가박물관,서쪽에 인민대회당,남쪽에 마오쩌둥기념당이 자리한다.

서태후가 여름 별장으로 즐겨 찾았던 이화원 역시 베이징의 명물이다. 중국에는 빼어난 정원이 몇 군데 있는데 이화원은 그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원래 형태 그대로 보전된 곳이다.

베이징 서북쪽 천수산 자락에 조성된 명13릉도 필수코스.명나라 황실 전용 묘역으로 명 3대 영락제를 포함한 13명의 황제와 23명의 황후가 잠들어 있다. 1956년 중국 국무원의 승인을 거쳐 공식 발굴한 정릉은 묘실을 갖춘 지하궁전에서 각종 문화재 3000여점이 출토되었다. 명13릉을 지나 올라가면 팔달령 쪽의 만리장성을 만난다. 만리장성은 서쪽 산해관에서 동쪽 가욕관까지 1만2700리(6000㎞)에 달하는 방어벽.춘추전국시대 나라마다 쌓은 성을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이 연결해 완성했다.

◆베이징의 쇼핑거리 왕푸징과 류리창

'왕푸징(王府井)' 거리는 이름이 말해주듯 과거 왕부(王府)의 우물자리였다. 거리 입구 오른쪽에 이곳이 우물자리였음을 알리는 바닥표지가 붙어 있다. 청나라 광서제 때에는 인근에 관청과 길 양쪽에 점포가 들어선 번화가다. 왕푸징은 베이징의 대표적인 쇼핑가다. 서울의 명동과 비슷하다. 거대 복합빌딩인 동방광장 등의 현대적 건물이 변화하는 베이징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각종 진기한 요리도 있다. 한국인을 알아보고 짧은 한국어로 호객을 하는 중국인들도 꽤 있다.

고색창연한 전통 상점가인 류리창(琉璃廠) 거리는 서울 인사동에 비유되는 곳이다. 명대에 궁전에서 사용하는 유리와 기와를 제작하는 지역이었던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류리창은 지식인의 품격이 묻어나는 곳이다. 붓을 비롯한 문방사우와 고서적을 주력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치르기 위해 베이징에 온 사람들이 서적,벼루 등을 가지고 나와서 팔았던 전통이 이어진 것.먼 옛날 베이징을 다녀간 조선의 선비도 꼭 류리창에 들러 구하기 힘든 책과 문방사우를 구입했다고 한다. 산처럼 쌓인 골동품 중 제대로 된 '물건'을 골라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안목이 필요하다. 상점 거리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기에 거리 자체도 골동품 같다. 때문에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거리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박신영)
0

중국여행 목록

중국여행 목록
목단강(牧丹江)에서 동태가 된 두 시인 (길림성吉林) 인기글 만주 명절기간 섣불리 발길 재촉… 살인추위에 죽다 살아나우리민족 설 풍속 자취 감추고 한족 풍습인 폭죽소리만 요란여섯빛깔 문화이야기 한겨울 만주 여행에서 기대할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다. 그저 영하 이십 도를 오르내리는 추위뿐이다. 애초 우리가 여행을 계획한 것도 그 추위를 맛보기 위해서이다. 기왕이면 그쪽의 설(春節) 풍속도 맛볼 겸해서 시골 벽촌 김일량 시인의 집에서 설을 나기로 한 것이었다. 만주 벽촌이니까 아직 우리의 옛 풍속들이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의 전통 …(2011-11-21 09:05:14)
연변여행 -연변 라지오 방송 ②시인과 당나귀 그리고 싸락눈 … 인기글 싸락눈 내리는 북국의 밤 '그때 그 시인' 낭만이 가슴을 달군다50여년 전 만주를 유랑했던 시인 백석사랑을 그리며 읊었던 한편의 시가이제야 환청처럼 귓전을 흔들어여섯빛깔 문화이야기 '가난한 내가/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백석 1930~19430년대 북방정서의 대표 시인인 백석은 남만주 일대를 유랑하다 어느 겨울 신의주 한 마음씨 좋은 목수집 봉당에 '쥔을 붙이고' 있었다. 밖에는 싸락눈이 내리고 짚북데기 불에 추위를 쫓으며 그래도 사랑했던 여인을 생각한다. 시…(2011-11-14 12:13:42)
연변여행 -연변 라지오 방송① 송아지 (연변延边… 인기글 송아지 주인찾는 연변방송을 듣고 나는 열병을 앓았다가 볼 수 없어 더욱 그리워했던 땅라디오 방송 통해 호기심만 키우다 한-중 국교 수립후에야 꿈 이뤄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연변 여행은 늘 과거로의 긴 시간여행이다. 과거로 가는 길목에는 길 잃은 송아지 한 마리가 서 있다. 그것은 연변에 대한 나의 이미지요, 향수(鄕愁)다. 내가 맨 처음 연변을 알게 된 것은 바로 송아지 방송 때문이었다.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1980년대 초 무렵인 뉴델리 아시안게임 기간이었던가 보다. 밤늦은 시간에 방송 사이클…(2011-11-14 12:12:26)
도문행 기차서 만난 사람들 ② 아사코와 콩쥐 (연변延$… 인기글 눈부신 자연미인 동포와 세번의 만남…세월앞에 인연도 늙어가더라활달한 성격의 아가씨 북경서 사업가로 활동우리네 여행가이드 자처…몇년 지나자 환상 깨져여섯빛깔 문화이야기 '그리워하는데도 한 번 만나고는 못 만나게 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아사코와 나는 세 번 만났다. 세 번째는 아니 만났어야 좋았을 것이다'( 피천득 '인연' 중). 콩쥐와 나는 피천득의 '인연'처럼 세 번 만났다. 첫 번째는 아가씨 때였고, 두 번째는 결혼해 첫 아기를 낳았을 때였고, …(2011-11-07 08:40:19)
도문행 기차에서 만난 사람들 ①북조선 인민 (연변延ů… 인기글 과거속에서 걸어나온 듯한 그들과의 음울한 만남 호기심에 말을 건넨 북한사람은 내게 낡은 물건들을 사줄것을 간청했다 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중국 심양에서 오후 6시 출발하는 도문행 열차는 다음날 오전에 연길에 도착한다. 이 기차안에서 북녘 동포들을 만나 나는 몇번이나 그들이 내민 물건을 샀다. 도문행 기차…(2011-11-07 08:39:03)
중국 태산을 답파하다 3 (태산泰山) 인기글 태산에 7개 등산로 개발 황동호 중국태산트레킹 사장“중국에 등산붐 일으킬 겁니다.” “2005년 5월부터 이틀에 한 번꼴로 태산에 올라 등산로를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갔던 길 10회 이상, 1년에 200회 이상 태산에 올랐습니다. 2년간 개척했으니, 총 400회 이상 태산을 오르내린 셈이죠. 아마 저가 세상에서 제일 많이 태산에 올랐을 겁니다.” 중국태산트레킹을 만들어 태산 가이드를 하고 있는 황동호(51) 사장. 처음엔 고생도 무지 했다. 눈이 와서 없어진 길을 찾아 헤매다 미끄러져 죽…(2011-11-04 08:25:23)
중국 태산을 답파하다 2 (태산泰山) 인기글 ▲ 1태산 천가엔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2칼바위능선이 끝나면 여성 상징 바위가 바로 눈앞에 나온다. /3정상에 오악독존이라 새겨진 마애석./4여성 상징 바위를 불과 10m 채 안 되는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남성 상징 바위. 아침 일찍 숙소에 나서 산행 들머리인 행화촌 마을에 도착한 시각이 오전 8시1…(2011-11-04 08:23:51)
중국 태산을 답파하다 1 (태산泰山) 인기글 ▲ 1운해가 잔뜩 낀 만인석 광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고 촬영하기 위해 붐비고 있다.<사진=중국태산트레킹 황동호 사장 제공>/2태산 정상 옥황정 바로 앞의 무자비./3D코스로 가면 가파른 칼바위능선이 아찔하게 펼쳐진다. /4D코스로 오르며 바라본 태산 주변 조망. 오악의 으뜸, 신앙의…(2011-11-02 10:00:52)
[열람중]중국 베이징, 9999칸의 자금성에 놀라고… 새하얀 만리장성… 인기글 마르코 폴로가 서양인에게 처음 알려준 동양은 중국이었다. '황금의 땅' '신비의 나라'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그 중심이 베이징이다. 뭐든지 큰 중국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9999칸의 자금성이 있고 인공위성에서도 보인다는 만리장성도 볼 수 있다. 3000년의 역사를 가진 이 도시는 동북아를 제패한 제국의 흥망…(2011-11-02 09:57:36)
만주에서 기차표 구하기 (심양沈阳) 인기글 연길행 표를 사기 위해 두 번의 지옥을 경험했다힘든 시간 이겨내고 다가선 창구에선 입석표만 팔고암표상과의 흥정 실패…길거리에 버려져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중국 여행을 하다보면 황당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기차표를 사기 위해 당한 황당함은 잊을 수가 없다. 중국, 특히 만주 여행에서는 기차 없이 여행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 넓은 지역의 이동에는 기차만큼 편한 것이 없다. 이동 중에도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그들의 삶 속에 젖어들 수 있는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기차 여행이다. 그런…(2011-10-31 08:09:16)
세계의 공장 중국 … 중국의 백화점 이우 (이우义… 인기글 이우 중국 저장성 한복판에 있는 도시로 상하이에서 350km, 항저우에서 150km, 닝보에서 200km 떨어졌다. 도농복합 행정구역으로 도시지역 인구는 70만 명이며, 외국인을 포함해 매일 평균 20여만 명의 외지인이 방문한다. 개혁·개방 초기인 1982년 공예품 장터에 세금 혜택을 주면서 현대식 시…(2011-10-31 08:07:11)
천년역사의 수상도시 오진(烏鎭, Wuzhen) 인기글 중국 남방의 유명한 수상도시인 오진(烏鎭, Wuzhen)은 소박하고 전통적인 건물을 통해 유구하면서도 두터운 문화적 함의을 발산한다. 천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수상도시 오진은 "동방문명의 활화석"으로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절강(浙江, Zhejiang)성 가흥(嘉興, Jiaxing) 동향(桐鄕…(2011-10-28 08:36:43)
만주의 봉천(奉天), 심양 아이러니 (심양沈阳) 인기글 한족의 경계로 흔적만 남은 만주의 상징도시여섯빛깔 문화이야기 심양역 역사(驛舍) 위로 붉은 해가 지고 있었다. 서울역과 흡사한 웅장한 돔 형식 지붕 위로 해가 지는 장면은 장관이었다. '해가 지다'는 이 도시의 이름(沈陽)과 기가 막히는 어울림이다. 아니, 차라리 아이러니에 가깝다. 인구 1000만 명에 가까운 만주 제일의 도시로 발전한 이 도시의 이름이 '해가 진다'는 지극히 패배적이고 감상적인 이름인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심양의 옛날 이름이 '하늘을 받들다'는 뜻의 봉천(奉天…(2011-10-28 08:33:24)
노천탕 천국… 눈감으면 바람결에 海神(장보고)의 숨결이… (… 인기글 장보고가 숨쉬는 중국 威海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한반도는 타민족과 쉽게 섞이기 어려운 지리적 조건을 갖고있다. 하지만 바다에도 길은 있고, 길 위에는 사람이 왕래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만나는 곳에서 새로운 문화는 싹튼다. 인천항에서 서해 물길을 따라 가면, 14시간만에 중국 산둥 반도의…(2011-10-26 08:45:56)
통곡할 만한 자리 (연변延边) 인기글 광활한 벌판과의 강렬한 첫 만남, 누구라도 목놓아 울 수밖에여섯빛깔 문화이야기 모든 감동이란 첫 경험에서 일어난다. 처음으로 만주 벌판을 보는 그 감동은 '울고 싶다'로 축약할 수 있다. 일찍이 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만주 벌판을 처음 봤을 때 감동을 다음처럼 적었다. '…말을 채찍질하여 수십 보를 채 못 가서 겨우 산기슭을 벗어나자 눈앞이 아찔해지면 눈에 헛것이 오르락내리락하여 현란했다. 나는 오늘에서야 비로소 사람이란 본디 어디고 붙어 의지하는 데 없이 다만 하늘을 이고 땅을 밟은…(2011-10-26 08:43:46)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5년 새해 건강복 많이 받으세요 !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