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절 연휴 이후가 '여행 적기'? ... 항공료 30%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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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3-05-14 21:02|본문
노동절 연휴 이후가 '여행 적기'? ... 항공료 30% 떨어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노동절 연휴 이후 항공권·호텔 가격이 줄줄이 인하되면서 뒤늦게 휴가를 떠나는 여행족들은 여행비용을 30%가량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씨트립(携程) 항공권 자료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전후(4월 28일~5월 4일) 중국내 항공권의 편도 평균 가격은 1082위안(세금 포함)이었지만 연휴 이후 2주(5월 5일~18일)에는 760위안으로 30%가량 내렸다. 호텔 숙박 가격도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가격 하락폭이 높은 목적지는 대부분 인기 여행지에 속한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青年报)는 7일 전했다. 노동절 이후 항공권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상위 10개 목적지는 둔황, 싼야, 하이커우, 시솽반나, 베이하이, 리장, 구이린, 시안, 창사, 주하이로 집계됐다. 이 중 둔황의 노동절 기간 항공권 평균 가격은 1427위안에 달했지만 노동절 이후 2주 평균 가격은 668위안으로 떨어졌다. 싼야는 노동절 기간 평균 1499위안이던 항공권이 759위안으로 떨어져 거의 반토막 났다.
취날(去哪儿)의 최근 항공권 자료에 따르면, 5월 4일부터 국내 여러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잇달아 하락했으며 일부 노선의 요금은 고속철도 요금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31일 베이징~오르도스 직항 항공권은 230위안, 5월 30일 베이징~옌타이 직항은 263위안, 5월 7일 베이징~정저우 직항은 290위안, 5월 14일 베이징~하이커우 직항은 306위안으로 노동절 연휴에 비해 항공료가 크게 떨어졌다.
최근 해외 항공권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취날 플랫폼에서 상하이~방콕 왕복 직항은 1234위안, 상하이~오사카 왕복 직항은 1747위안, 베이징~서울 왕복 직항 가격은 1477위안으로 떨어졌다. 4일 기준 단오절 해외 여행 티켓을 예약한 사람들도 꽤 있다. 인기 여행지로는 태국 방콕, 홍콩, 서울, 마카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가 꼽힌다. 이 중 단오절 연휴 첫날인 6월 22일 출발하는 베이징~서울 왕복 직항은 2008위안, 상하이~방콕 왕복 직항은 1722위안, 광저우~쿠알라룸푸르 왕복 직항은 1209위안이다.
셰샤오칭(谢晓青) 씨트립 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계절적 수급 요인으로 노동절 항공권 가격이 높다"면서 "소비자들은 노동절 이후, 여름방학 전 비수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