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조 황후들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예허(葉赫, Ye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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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4-14 09:10|본문
청조 황후들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예허(葉赫, Yehe)는 사면에 푸른 산이 둘러서고 맑은 호수가 자리잡은 수려한 동네이다. 청조 개국황제 누르하치의 부인과 청조말의 자희(慈禧)태후가 이 곳에서 태어났다.
청조 황후들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예허(葉赫, Yehe)는 사면에 푸른 산이 둘러서고 맑은 호수가 자리잡은 수려한 동네이다. 청조 개국황제 누르하치의 부인과 청조말의 자희(慈禧)태후가 이 곳에서 태어났다.
예허란 만족어로써 황제가 공신에게 하사한 패물을 뜻한다. 푸른 산 깊은 골을 흐르는 예허하가 동네를 관통하고 지상과 지하에는 많은 고대 문화유적들이 남아 있다.
2008년 이 곳에서 기원전 이백여년때 춘추전국(春秋戰國)시기의 청동기유적과 고총유적을 발견했다. 이로부터 예허의 역사는 삼천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예허나라명소는 옛성 문화구역과 전산호(轉山湖) 풍경명소 두 부분으로 나뉜다. 고건물을 모방해 전산호 동쪽 기슭에 조성한 옛성은 웅장한 기세와 정교한 조각, 특이한 만족의 문화특색을 자랑한다.
옛성에는 나무와 흙, 돌로 쌓은 세 겹의 성이 있고 성밖에는 해자가 있다. 높은 곳에 올라서서 옛성을 바라보면 성밖에는 넓은 벌이 펼쳐지고 성안에는 고풍스러운 팔각루(八角樓)가 웅장함을 자랑한다.
청조의 흔적을 보여주는 완정하게 보존된 보루와 건물 중 특히 장군이 전투에 나갈 장수를 점찍는 점장대(點將台)와 연대가 눈에 띄고 높이 솟은 깃대와 귀맛좋은 방울소리, 신비한 샤먼이 짙은 민족적 색채를 자랑한다.
옛성 문화구역에는 성터유적과 고역참, 가람사(伽藍寺), 낭랑묘(娘娘廟), 충왕묘(蟲王廟) 등 문화유적들이 있다. 아늑한 산 허리에 자리잡은 티베트 불교의 절인 가람사의 대웅보전(大雄寶殿)에서는 향불이 끊기지 않고 목탁소리 은은하다.
수려한 경치와 풍부한 인문을 자랑하는 전산호는 1970년대말에 조성한 인공댐이다. S자형으로 푸른 산을 둘러안아 이름이 산을 그러안은 의미로 전산호이다.
전산호의 동쪽과 서쪽에 솟은 두 산은 마치 사색에 잠긴 거북이 같고 전산호의 서쪽에 위치한 금마구(金馬驅)공원에는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한 조각이 볼거리이다.
전산호의 동쪽 산허리에 위치한 예허나라성의 사합원(四合院)에서는 청조의 선조인 여진족의 짙은 민속풍토를 읽을수 있고 높은 곳에 올라서면 예허나라 옛 부족의 강대함이 느껴진다.
지방특색이 다분한 만족의 체육종목과 신기한 현대체육종목이 갖추어져 있는 예허체육원에서 관광객들은 경마장에서는 말을 타고 호수가를 달리고 겨울이면 스키나 스케이팅과 같은 스노우 스포츠를 즐길수도 있다.
예허에는 만족의 기이한 풍속을 재미나는 게임으로 엮어 보여주는 만족기취원(奇趣園)도 있다. 관광객들은 만족의 오뚝이와 가상격투, 음식게임, 소타기, 이상한 집을 통과하기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만족의 생활을 느껴볼수 있다.
순박한 만족의 민풍을 그대로 이어오는 예허에서는 2000년부터 해마다 7월이 되면 한달동안 "예허만족풍토 관광"이라는 행사를 주최한다. 그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모여 자신의 뿌리를 찾고 어제를 돌이켜 보며 만족의 생활을 체험한다.
예허에서는 품질 좋은 녹용과 사슴의 피, 녹태, 녹편 등 귀중한 약재가 많이 난다. 또한 돼지고기 백숙과 돼지피 순대는 만족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때 사용하는 음식으로 꼭 맛 볼 가치가 있다.
길림(吉林, Jilin)성 사평(四平, Siping)시에 위치한 예허는 교통이 편리하다. 사평에서 예허행 버스가 매일 7분간격으로 통차하기 때문에 쉽게 예허에 이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