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딴지부부의 중국여행]중국 대표 술 ‘마오타이주’의 고장 ‘구이저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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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12-23 09:00|본문
척박한 자연환경… 사람들은 아름다웠다
중국 술을 대표하는 마오타이주의 고장.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황과수폭포. 한족을 제외한 55개의 민족 중 48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곳. 이쯤에서 중국의 어느 지역을 묘사한 것인지 다들 눈치채셨는가?. 바로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貴州省)이다.경제적으로는 중국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 하지만 여행자에게 구이저우는 더없이 매력적이다. 물론 대표적인 관광지를 꼽으라면야 ‘세계적으로 가장 큰 폭포군락'으로 등재된 황과수와 그 주변의 폭포군락이 단연 최고지만, 구이저우의 진짜 매력은 ‘사람'에 있다.
특히나 구이저우 남부지역은 소수민족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까지 중국 전체 묘족의 절반 가까이, 둥족은 절반 이상이, 부이족은 거의 대부분이 이곳에 거주한다. 덕분에 다양하고 다채로운 소수민족의 전통문화가 깊이 뿌리를 내렸으며, 지금도 거리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소수민족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소수민족 마을 탐방은 첸동난 묘족, 둥족 자치주의 주도(州都)인 카이리(?里)에서 시작한다. 산아래 첫번째 만나는 묘족마을은 랑더. 마을 주민의 80% 이상이 묘족으로 비탈진 산자락에 나무로 지은 전통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산자락에 군락을 형성하여 집단 거주하는 것은 오랜 묘족의 역사 속에서 침략전쟁을 피해 좀더 외진 곳으로 이주하면서 생겨났다.
묘족은 지역에 따라 서로 대른 풍습과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묘족을 몇 갈래로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랑더에서 13km 쯤 떨어진 단군묘족 마을은 여성의 짧은 치마 길이가 아주 독특하다. 전설에 따르면 축제날 상을 차리던 며느리가 치맛자락에 걸려 차려놓은 상 위로 넘어지면서 치마의 앞부분을 짧게 자르도록 했단다.
이곳에 거주하는 가장 독특한 묘족은 빠샤(芭莎)묘족으로, 묘족 중에서도 현대문명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총기 소지가 허락된 빠샤 묘족은 지금도 남자는 사냥을, 여자는 천을 짜며 화전민 생활을 한다. 빠샤 묘족은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면 산에 나무 한 그루를 심고, 그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고 다시 세상을 떠나게 되면 태어날 때 심었던 나무를 베고 그 밑에 시신을 안장한다.
그리고 다시 그 위에 나무 한 그루를 심어 기름으로써 생태환경을 보호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절대 나무를 함부로 꺾는다거나 베어서는 안된다. 만약 나무를 자르거나 꺾다 걸리면 현지 풍습에 따라 무지막지한 벌금형에 처한다.
묘족 마을을 지나 둥족의 집단 거주지에 들어서면 한눈에도 묘족의 마을보다 서정적이고 낭만적이다.
중국의 그 어떤 민족보다도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둥족. 그들이 들려주는 노랫소리는 티없이 맑은 시냇물처럼 청아하고, 둥족 마을이라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고루와 풍우교는 더없이 우아하다. 둥족 마을에서는 골목 골목을 자유롭게 누벼도 좋다. 길을 잃은 걱정일랑 접어두자. 마을 한가운데 우뚝 선 고루가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구이저우에는 삼척(三尺)의 평지도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고원과 산지가 지역의 90% 가까이 차지한다. 눈에 확 띄는 비경은 없으나 척박한 자연환경을 개척하고 그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여행, 구이저우만이 가진 매력이다.
중국 술을 대표하는 마오타이주의 고장. 아시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황과수폭포. 한족을 제외한 55개의 민족 중 48개의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곳. 이쯤에서 중국의 어느 지역을 묘사한 것인지 다들 눈치채셨는가?. 바로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貴州省)이다.경제적으로는 중국에서 가장 낙후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 하지만 여행자에게 구이저우는 더없이 매력적이다. 물론 대표적인 관광지를 꼽으라면야 ‘세계적으로 가장 큰 폭포군락'으로 등재된 황과수와 그 주변의 폭포군락이 단연 최고지만, 구이저우의 진짜 매력은 ‘사람'에 있다.
특히나 구이저우 남부지역은 소수민족의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까지 중국 전체 묘족의 절반 가까이, 둥족은 절반 이상이, 부이족은 거의 대부분이 이곳에 거주한다. 덕분에 다양하고 다채로운 소수민족의 전통문화가 깊이 뿌리를 내렸으며, 지금도 거리에서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소수민족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소수민족 마을 탐방은 첸동난 묘족, 둥족 자치주의 주도(州都)인 카이리(?里)에서 시작한다. 산아래 첫번째 만나는 묘족마을은 랑더. 마을 주민의 80% 이상이 묘족으로 비탈진 산자락에 나무로 지은 전통가옥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산자락에 군락을 형성하여 집단 거주하는 것은 오랜 묘족의 역사 속에서 침략전쟁을 피해 좀더 외진 곳으로 이주하면서 생겨났다.
묘족은 지역에 따라 서로 대른 풍습과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묘족을 몇 갈래로 나누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랑더에서 13km 쯤 떨어진 단군묘족 마을은 여성의 짧은 치마 길이가 아주 독특하다. 전설에 따르면 축제날 상을 차리던 며느리가 치맛자락에 걸려 차려놓은 상 위로 넘어지면서 치마의 앞부분을 짧게 자르도록 했단다.
이곳에 거주하는 가장 독특한 묘족은 빠샤(芭莎)묘족으로, 묘족 중에서도 현대문명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총기 소지가 허락된 빠샤 묘족은 지금도 남자는 사냥을, 여자는 천을 짜며 화전민 생활을 한다. 빠샤 묘족은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면 산에 나무 한 그루를 심고, 그 아이가 자라 어른이 되고 다시 세상을 떠나게 되면 태어날 때 심었던 나무를 베고 그 밑에 시신을 안장한다.
그리고 다시 그 위에 나무 한 그루를 심어 기름으로써 생태환경을 보호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절대 나무를 함부로 꺾는다거나 베어서는 안된다. 만약 나무를 자르거나 꺾다 걸리면 현지 풍습에 따라 무지막지한 벌금형에 처한다.
묘족 마을을 지나 둥족의 집단 거주지에 들어서면 한눈에도 묘족의 마을보다 서정적이고 낭만적이다.
중국의 그 어떤 민족보다도 뛰어난 예술성을 지닌 둥족. 그들이 들려주는 노랫소리는 티없이 맑은 시냇물처럼 청아하고, 둥족 마을이라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고루와 풍우교는 더없이 우아하다. 둥족 마을에서는 골목 골목을 자유롭게 누벼도 좋다. 길을 잃은 걱정일랑 접어두자. 마을 한가운데 우뚝 선 고루가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구이저우에는 삼척(三尺)의 평지도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고원과 산지가 지역의 90% 가까이 차지한다. 눈에 확 띄는 비경은 없으나 척박한 자연환경을 개척하고 그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여행, 구이저우만이 가진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