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선박모양의 오만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만관은 오만 전통의 선박모양으로 파도를 가르는 아랍의 모험정신을 상징한다. 오만의 옛 도시 니즈와와 소하르의 항만도시 모습을 나타내는 오만관 건물외벽을 장식한 하늘색의 유리는 오만의 전통선박의 뱃머리를 연상케 한다. <아라비안 나이트>의 스토리를 본따 조성한 오만관에서 관객들은 주인공 신밧드처럼 여행을 하면서 오만의 옛 도시 소하르를 출발해 옛 도읍 니즈와를 경유하고 오만의 오늘날 수도 무스카트를 거치며 2020년에 완공하게 될 블루시티에 이르며 끝으로 매직 카펫을 타고 오만을 출발해 상해에 이른다.



(사진설명: 다른 시각에 본 오만관)

일찍 1200여년전에 오만의 고대 선박 소하르호가 소하르를 출발해 중국에 이르렀고 그 뒤 1421년과 1436년에 오만과 중국사이를 4회나 왕복하면서 양국간 무역의 길을 열었다. "오만: 전진의 여행"이라는 주제를 가진 오만관은 오만의 유구한 문명과 풍부한 지형의 역사적 여행을 통해 자연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인류의 사색으로 내일을 전망한다.



(사진설명: 오만관의 내부)

오만관은 세 개의 전시홀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전시홀에서 관객들은 황막한 사막과 저 멀리 솟은 산발, 아름다운 바다와 숲이 무성한 아열대에 이르기까지 오만의 다양한 지형과 자연경치를 마음껏 볼수 있다. 두번째 전시홀에서는 오만의 문화사회유산을 통해 오만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세번째 전시홀에서는 자원의 지속가능 이용을 통해 자연과 조화롭게 상생하는 오만의 오늘을 볼수 있다.

아랍반도의 국가로 말하면 물은 더 없이 귀중한 자원이다. 오만은 아주 가뭄상황에서도 마르지 않는 물을 보존하는 방법을 예로부터 장악하고 있다. 지세의 낙차를 이용해 높은 곳으로부터 낮은데로 물길을 파서 높은 산의 물을 동네로 끌어들이는데 물길의 일부 구간은 지하로 통해 증발을 막고 일부는 지상에 올라와 사용에 편리하게 한다. 오만관 2층에는 바로 이런 관개방법이 재현되어 물길히 관객의 발아래를 흘러 내리면서 오만 특유의 관개방법의 원리를 보여준다.



(사진설명: 오만관의 도자기 제조현장)

도자기는 오만에서 수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오늘날 인류의 생활에서 사람들이 도자기를 더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유구한 문화를 보존하는 의미에서 도자기는 문화적 의미와 관상성으로 존재의 가치를 가지기 때문에 오만에서는 오늘날도 어젯날의 도자기공법을 지킨다고 한다. 옛날 오만에서는 도자기속에 금화나 비싼 장신구들을 넣어 땅속에 파묻어 보관했다고 한다. 도자기현장외에도 오만관에서는 수작업으로 짜는 카펫 현장과 목기제조현장을 볼수 있으며 힘이 부치면 아랍풍의 텐트안에 앉아 잠간 쉬어갈수도 있다.



(사진설명: 오만관 내부)

오만관에 들어서면 짙고 특이한 향기에 취해 정말로 오만에 들어선듯 착각하게 된다. 이 향기는 금보다도 비싼 향료에서 오는 오만만의 향기로 오만관이 상해 엑스포에 주는 한 선물이다. 오만에서만 나는 프랑킨센스라는 나무의 잎과 껍질을 태우면 이런 냄새가 나며 이 나무의 수지에서 취한 유향(乳香)이 바로 금보다도 비싼 향료로 이름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