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밖에서 본 말레이시아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엑스포 가이드북에 나타난 말레이시아관은 외관이 흰색인데 실지로 본 말레이시아관은 불타는 색이다. 중국관객들이 붉은 색을 좋아하고 다채로운 주제를 더 잘 나타내기 위해 붉은 색 중심으로 다양하게 외관을 바꾸었다고 한다.

외관에 그려진 나비와 꽃, 새, 선은 말레이시아의 예술인들이 직접 그린 작품인데 말레이시아의 전통적인 날염법을 보여준다. 보수적인 건축풍을 유지하는 말레이시아관은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는 말레이족과 중국인, 인도인, 토착민 네 개의 민족을 의미해 지붕의 네 귀퉁이가 위로 쳐들려 있다. 지붕의 중앙에는 하나의 말레이시아를 의미해 둥근 원이 하나 만들어져 있어 어느 민족이든 말레이시아라는 한 지붕아래 네 민족이 오손도손 살아감을 말한다.

(사진설명: 다양한 문화가 어울리는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상해 엑스포에서 페낭과 말라카 두 도시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두 도시에서는 한 거리에 중국인의 절과 말레이족의 이슬람 사원, 인도인의 불상, 성당, 교회 등이 말레이시아의 문화를 보여주면서 사이좋게 위치해 있다. 말레이시아가 세상에 보여주고저 하는 주제는 바로 말레이시아는 하나이고말레이시아의 지혜는 조화와 융합이라는 것이다. 말레이시아를 확대한다면 바로 지구는 하나이고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피부색과 종교, 문화, 습관, 생활양식이 다르더라도 조화와 융합을 이룰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말레이시아 미녀 도우미)

말레이시아관에 들어서면 명절옷을 떨쳐입은 말레이시아의 도우미들이 환한 웃음으로 반겨준다. 말레이시아 각 민족의 전통의상을 입고 머리에 말레이시아 풍의 모자를 했는데 의상이 찬란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한다. 하늘에서 폭포가 쏟아지는 말레이시아관을 거닐면 마치 남아시아의 정글에 들어선듯 무성한 녹음과 화려한 나비, 찬란한 열대의 꽃이 가득한 가운데로 오솔길이 열대림속으로 뻗어 있어 그 길을 따라 걸으면 동남아 경치가 사람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열대림을 나오면 하늘높이 솟은 말레이시아 랜드마크 쌍둥이 빌딩이 눈앞에 나타나 자연과 도시의 교묘한 융합을 보여준다. 말레이시아관은 관광엘리베이터를 쌍둥이 빌딩 모양으로 설계해 자연과 도시와의 교묘한 융합을 보여준다.

(사진설명: 말레이시아의 기념품)

말레이시아관에서는 장인들이 수공예품을 직접 만드는 현장도 인기이다. 말레이시아 여성이 특수한 염료를 사용해 원단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데 눈 깜짝하는 사이에 말레시아 풍의 날염물이 만들어져 감탄을 자아낸다. 또 한 쪽에서는 한 남자가 금실과 은실을 가지고 모양이 다양한 말레이시아 풍토를 형상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현장에서 말레이시아 공예품을 직접 만드는 것을 보면서 많은 관객들은 너도 나도 그 공예품을 사기도 한다.

(사진설명: 섬나라 말레이시아의 한 장면)

자연의 숨소리가 들리는 말레이시아관에서는 멀티 미디어와 특수효과를 빌어 시원한 바다바람을 느낄수도 있고 말레이시아의 아름다운 열대섬을 눈앞에 그려볼수도 있다. 그러다가 몸을 돌리면 쇼핑천국이 눈앞에 나타나 좋아하는 말레이시아의 기념품을 마음껏 살수도 있다. 말레이시아는 또한 매일 말레이시아의 민족공연도 선보이고 말레이시아의 맛 있는 음식도 준비해 관객들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