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서 온천여행 상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온천여행은 일본이 대세였는데, 최근 중국이 온천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작년부터 중국 온천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중국 온천은 일본 온천과 달리 수영복을 착용하고 남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가족온천이 가능하다. 규모도 일본 온천을 압도하며 성분에 있어서도 유황온천 하나에 국한된 일본 온천에 비해 다른 약재 및 성분을 넣어 다양한 온천이 가능하다.

가격 역시 일본 온천은 일본 물가가 그대로 적용돼 80만원대가 주류를 이루는 반면 중국 온천은 50만원대에서 80만원대로 다양한 가격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일본 온천은 관광을 다 마치고 나서야 투숙 호텔에서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중국 온천 상품은 온천욕 시간을 별도 일정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이는 기획단계부터 온천을 염두에 두고 상품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중국 온천으로 대표적인 곳은 아미산. 아미산에는 4곳의 온천이 있다. 홍주, 영수, 요가 온천은 라돈 온천이고 각각 특급호텔로 조성돼 있다. 천이온천은 천연 유황온천으로 유명하며 다른 세 온천호텔과는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홍주온천은 아미산 보국사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홍주호수와 마주하고 있다. 주변에 녹음이 우거져 나무향기가 그윽하게 감돈다. 홍주산 호텔은 온천 치료를 테마로 레크리에이션 활동과 헬스기능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수온천도 아미산 보국사 근처 영수호 곁에 있다. '중국에서 가장 큰 노천 온천욕장'으로 1000명에 달하는 손님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규모다. 럭셔리한 시설로 4개 온천 중 가장 인기가 높다. 영수온천 해피밸리의 온천수는 지하 3000미터에서 끌어올린 라돈온천을 이용한다.

요가온천 역시 보국사 근처에 있으며 고대 인도의 요가법을 이어받아 불교, 도가, 의학 세가지 문화를 융합하여 만물의 통일과 우주의식의 최고경지에 이르며 보양, 미용, 수양의 신기한 기능이 있다. 요가온천의 물 원천은 아미산 아래의 청음각이다. 물이 맑고 깨끗하며 높은 농도의 탄산-칼슘과 마그네슘 함유한 광물질 온천이다.

천이온천은 4성급 호텔인 천이호텔내에 있고 규모는 작지만 천연유황으로 유명한 온천이다.

아미산 여행은 성도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인천-성도 직항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하나투어는 아시아나항공과 중국사천항공 전세기를 이용한 아미산 온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