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中 단체관광객 무비자 허용… 中 외교부 “양국 국민에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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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5-08-12 16:27|본문
한국 中 단체관광객 무비자 허용… 中 외교부 “양국 국민에 이익”
[출처=동방신문(东方新闻)]
다음 달 29일부터 한국이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6일 홍망(红网)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 언론은 이 조치가 내년 6월까지 시행되며, 이에 따라 한국행 단체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중국인의 한국 여행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8월 6일 기준, 중국인의 한국행 예약은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나 일본, 태국에 이어 인기 해외여행지 3위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 기준 주요 출발지는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선전, 광저우, 쑤저우, 난징, 칭다오, 창사, 청두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90년대생이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80년대생 27%, 2000년대생 19%였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서울, 제주, 부산, 인천 등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출발 단체 여행 상품은 500개 이상, 중국 각 지역 출발 상품은 4000개에 달한다. 크루즈, 프라이빗 단체 여행, 맞춤형 여행 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씨트립 기준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 여행은 전년 대비 357% 급증했다.
씨트립 관광연구원은 이번 무비자 정책으로 중국인의 한국 여행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자 절차 간소화로 인해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 그리고 3~4선 도시의 수요도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단체 관광객의 ‘회귀’는 한국의 소매업, 면세점, 외식업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한중 민간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한국 정부의 결정에 대해 중국 외교부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7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며, 인문 교류 확대는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