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끝나자 항공권 '폭풍 할인'… 최대 8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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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5-10-17 18:49|본문
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중국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가 끝난 직후, 항공권 가격이 ‘대폭락’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일부 노선에서는 최대 82%까지 요금이 내려가면서, 연휴 이후 틈새 여행을 노리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10월 중하순 상하이 출발 항공편 중 다수가 ‘땡처리 특가’를 내걸고 있다. 예를 들어, 상하이~난징 항공권은 기존 2295위안에서 482위안으로 약 80% 가까이 인하됐고, 상하이~허페이 노선도 2700위안에서 486위안으로 82% 할인한다.
또한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출발해 시안, 우루무치, 칭다오, 하얼빈, 청두, 원저우 등 인기 관광지로 향하는 항공편도 최소 200위안대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실제 항공권 사이트 데이터를 보면,
•10월 18일 기준 상하이→하얼빈: 210위안 상하이→원저우: 230위안 상하이→장자커우: 400위안 베이징→시안: 370위안 베이징→청두: 400위안
•10월 25일 기준 상하이→시안: 420위안 상하이→청두: 500위안 상하이→쿤밍: 481위안 베이징→시안: 320위안 베이징→칭다오: 395위안 베이징→우루무치: 480위안
평소에는 불가능한 항공권 가격에 연휴 직후 틈새를 노리는 ‘역피크 여행’은 최근 들어 젊은 층과 ‘실버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차오신문(潮新闻)에 따르면, 일부 호텔은 국경절 전후로 맞춤형 할인 상품을 출시해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예컨대 저장성 닝보의 샹산 크라운플라자 호텔은 9월부터 ‘999위안에 2박 조식 포함+오션뷰 룸 무료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내놓았고, 수백 건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들도 ▶10월 10일 출발 홍콩·마카오 프라이빗 투어▶ 10월 15·17·18일 출발 말레이시아 사바 자유+패키지 혼합 상품▶10월 24일 출발 일본 혼슈 6일 투어 등을 특가로 판매 중이다.
한편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2025년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친 황금연휴 8일간 중국 국내 여행객 수는 8억 8800만 명으로, 지난해(7일 기준) 대비 1억 2300만 명 증가했다. 국내 관광 소비는 8090억 600만 위안(약 161조 78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81억 8900만 위안 증가했다.
이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