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금성 안에 음식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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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8-11 10:03본문
‘스타벅스’ 문닫은 곳 부근 중국 음식·커피·음료 판매
중국을 상징하는 베이징(北京) 구궁(故宮·자금성) 안에 중국 음식점이 문을 연다. 2000년 문을 열 때부터 ‘중국 전통문화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가 2007년 7월 결국 문을 닫았던 미국계 커피체인 스타벅스 자리 부근이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징화스바오(京華時報)는 구궁 안에 대형 식당과 쇼핑센터가 들어서 8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7일 보도했다. 구궁안 식당이 들어서는 자리는 톈안먼(天安門) 반대쪽인 선우먼(神武門·북문) 동쪽 200m 지점의 둥창팡(東長房) 업무구역이다.
리원루(李文儒) 구궁박물원 부원장은 “구궁 안에는 모두 34개의크고 작은 서비스 영업점이 있으나 최근 둥창팡 지역을 개조해1400㎡ 규모의 음식점과 쇼핑센터를 만들어 구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음식과 쇼핑 등 휴게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식점이 들어선 둥창팡은 명나라 시대의 건축물로 성루를 지키던 위병들이 머물던 곳으로 이전부터 주방 등으로 사용해 대들보 채색이 모두 검게 그을려 있던 곳이다.
‘구궁식당'에서 취급하는 음식은 주로 국수와 만두 등 밀가루로 만든 중국 음식과 커피, 음료수 등이며 화재 예방 등을 위해문화재 내에서는 불 사용을 금지함에 따라 주방 내부의 모든 기구는 전기제품으로 대체했다. 또 화재 등을 재빠르게 파악하기위해 식당을 모두 투명유리로 꾸몄으며 전선 등에 대한 설치작업도 베이징시 소방당국 검사를 마쳤다. 중국을 상징하는 구궁 안 식당이라 음식 가격이 비싼 것은 당연지사. 국수 1그릇에 30위안(약 6000원)으로 책정됐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