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 여행객에 티베트관광 전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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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9-25 09:15본문
중국 건국 6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외국인의 관광이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전해졌던 티베트가 대내외 관광객들에게 전면 개방될 전망이다.
소수민족 지역인 티베트자치구 여유국의 왕쑹핑(王松平) 부국장은 24일 관영 신화(新華)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0ㆍ1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동안 대내외 여행객의 티베트 관광에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유혈 사태가 벌어졌던 티베트 자치구가 정치적 민감성을 감안해 해외 여행객의 티베트 여행을 금지할 것”이란 언론 보도에 대해 “이러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해외 여행객들도 티베트에 들어와 여행할 수 있으며 티베트 정부는 이에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국장은 이어 8일 간의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에 국내외 관광객의 숫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싸(拉薩)의 일부 여행사가 예약을 받은 관광객의 숫자도 이미 티베트 역사상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을 훌쩍 넘어섰다. 현재 라싸여행공사는 36개 관광단의 예약을 받았으며, 그중 12개가 해외 단체 관광단이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티베트 관광객의 수는 급등하고 있다. 지난 8월까지 8개월 간 티베트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의 숫자는 409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50배 가량이 증가한 수치며,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한편 지난해 5월 사상 최악의 지진이 발생했던 쓰촨(四川)성에서는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동안 단체 관광객들의 미개방된 지진 재해지역 방문을 금지했다.
아울러 쓰촨성은 신종플루의 확산 방지를 위해 여행사가 항상 관광객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이를 위해 체온계, 마스크, 신종플루 홍보자료 등을 구비토록 했다. 또 쓰촨 관광 방문객이 방문 전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출입을 금할 예정이다.
지난 8개월 간 누적 여행 수입이 972억5000만위안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49.1%나 성장하는 등 지진의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쓰촨성은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