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차하이에서 시작되는 여행 - 내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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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6-23 10:16|본문
스차하이 인포센터는 베이징에 있는 60여개의 여행인포메이션센터중에서 유일하게 한국어 서비스가 지원되는 센터이다. 스차하이 인포센터가 운영하는 "스차하이에서 시작되는 북경여행" 네이버 카페는 최근에 유명한 관광지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고 미개발된 관광코스를 더 많이 찾아 떠나는 정기투어를 기획했다. 6월 19일, 제1기 정기투어행사인 내몽골초원 관광에 본 방송국 기자도 합류해 전반 코스를 경험했다.
아침 6시 30분, 투어일행은 스차하이 인포센터에서 집합한 후 초원으로 향해 엑셀러레이터를 밟았다.
3시간 넘게 달려 내몽골경내에 진입
사뭇 다른 느낌의 풍경이 차창밖으로 흘러 지난다
초원을 가로질러 쭉 뻗은 포장도로
맑은 하늘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차창의 얼룩은 날아가는 새가 던져준 "선물"
도중에 주유는 필수
차창밖의 경치에 눈 팔며 달리다보니 어느새 배가 고파왔다. 일행은 궁바오라거(贡宝拉格)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했다.
내몽골 타이푸스치(太仆寺旗)에 위치한 궁바오라거(贡宝拉格)초원은
베이징의 드라이브 투어족들이 자주 찾는 코스이다.
850만km2 면적의 궁바오라거초원은 전형적인 초원과 풀이 무성한 저습지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차례로 분포돼 있다. 시린거러초원과 함께 세계 4대 천연초원의 하나에 속한다.
청나라 초기에 이곳은 황제의 기마장으로 사용됐었다.
점심식사 장소는 몽골포.
파아란 하늘과 솜처럼 하얀 구름밑으로 넓게 깔려진 초원을 바라보니 가슴이 확 트인다.
몽골포내 점심식탁
점심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곳은 국가 중점문물보호단위인 원상도 유적지(元上都遗址).
원상도는 중국 중원지역의 농경문화와 초원의 유목문화을 기묘하게 결합시킨 곳이었다.
원세조 구비라이가 황제로 등극하기 전에 1256년부터 성을 짓기 시작해 개평부(开平府)라고 명명했다.
구비라이는 즉위한 후 1271년에 국호를 원(元)으로 정하고 개평부를 상도(上都)로 이름을 고쳤다.
여름철이면 원나라 황제는 중요한 대신을 거느리고 이곳에 와서 피서하면서 정무를 처리했다.
즉 원나라의 여름철 수도라고 이해해도 무방하다. 명나라 영락(永乐) 연간에 도시가 황폐해져
현재는 일부 성벽과 주춧돌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일행은 계속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이제부터는 사막과 초원이 어우러진 풍경이 눈에 안겨왔다.
초원이 찢기며 생긴 모래길은 지프가 아니면 절대 통과할수 없다.
달리는 길의 경치는 여전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차소리에 놀란 소떼들
때로는 맑은 강물이 길을 가로막기도 한다.
외로운 나무
멀리 보이는 하얀점이 바로 일행이 하루밤 묵어야 하는 몽골포이다.
드디어 최종 목적지 헤이펑허(黑風河)에 도착.
우리 일행을 무사히 목적지까지 실어준 차량들
하루밤 지낸 몽골포
맑은 하늘
저녁무렵의 구름이 일행을 반겨 웃어주는 듯 하다.
해가 지기 전에 다그쳐 저녁식사 준비를 해야 한다.
여럿이 함께 손발이 척척
목탄불에 구워먹는 양고기
초원에서의 저녁식사
식사중에도 주위 경치에 눈을 팔기도 한다
어느덧 해가 지평선으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식사를 마치고 모닥불 주위에 모여앉았다. 하루동안 함께 하면서 서먹서먹함도
다소 녹아내려 게임을 즐기면서 초원의 정적을 깨기도 했다 .
평소에는 모닝콜 소리에 잠을 깼지만 이날 아침에는 소들의 울음소리에 눈을 떴다. 소가 바로 귀옆에서 우는것 같았다.
밖으로 나가보니 몽골포 주위에 소들이 널려 풀을 뜯고 있었다. 소음에 잠을 깼지만 오히려 기분이 좋아보기는 처음이었다.
상쾌한 아침, 푸르른 초원의 하늘로 연을 날려보냈다.
그런데 초원의 목민들은 연이 바람을 불어오게 한다고 여겨 연 날리기를 꺼린다고 한다.
초원에도 산과 물이 있다.
오전에 주위의 경치를 둘러보고 일행은 베이징을 향해 출발했다.
격주로 진행 예정인 <스차하이에서 시작되는 북경여행> 정기투어를 통해 좋은 관광코스들이 많이 속출하고 더 나아가 베이징주변 관광산업에 한몫 기여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