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동화책의 덴마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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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7-12 10:49|본문
(사진설명: 안팎이 하나로 된 덴마크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나선형의 덴마크관은 전통적인 양식을 벗어나 실내와 옥외를 오가면서 역동감을 보여준다. 덴마크관은 마치 펼쳐놓은 거대한 동화책처럼 "우리의 생활"과 "우리의 오락", "우리의 미래" 등 세 개의 장절로 나뉜다.
(사진설명: 밖에서 본 덴마크관)
거대한 선박과 같은 덴마크관의 외벽은 가장 경제적이고 에너지를 가장 절약하는데 벽체에 난 구멍으로 햇빛이 들어오고 자연적으로 통풍이 가능하다. 구멍마다에는 LER 광원이 설치되어 실내의 빛을 조절하고 야간에는 조명도 제공한다. 커다란 공 두개가 겹쳐 있는 덴마크관은 위에서 보면 땅에 드러누운 소라모양이다. 건물안에는 나선형으로 보도와 자전거전용도로가 뻗어 두 바퀴만 돌면 지상으로부터 12M 높이까지 이를수 있다.
덴마크관에는 5백여대의 자전거가 무료로 제공되어 관객들은 자전거를 타고 게임을 하는 동시에 전시관 내외를 오가면서 편리와 친환경수단으로 자전거를 사용하기도 한다. 자전거의 나라로 불리우는 덴마크에서는 저탄소가 아니라 무탄소이면서도 건강에 좋은 자전거가 덴마크인이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설명; 덴마크관의 자전거 전용도로)
때문에 덴마크관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기복을 이루는 도로를 따라 소라의 그 어디든지 오가고 덴마크관의 외부와 내부를 자유롭게 출입하면서 미인어의 아름다운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보며 힘이 들면 그 어디든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의자에 걸터 앉아 쉬어갈수 있다. 상해 엑스포의 다른 국가관과 달리 덴마크관은 온 몸을 감 싼 외벽이 없이 건물자체가 활짝 열려 있고 선은 예술적인 흐름을 보여주어 멀리서 보면 굽이 굽이 도는 궤도와도 같다.
건물안에도 평지는 거의 없이 모두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다. 건물안에 서면 건물밖이 보이고 건물밖에서도 수시로 건물안으로 들어올수 있는 덴마크관은 서로 연결된 내외의 미를 잘 구현한다.
(사진설명: 미인어 동상)
동화대가 안데르센의 고향인 덴마크에 동화요인이 없을수 없다. 덴마크관에 들어서면 첫 눈에 보이는 것이 바로 "바다의 딸"인 미인어조각상이다. 복제품이 아니라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운반해온 이 실물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다. 미인어 동상은 덴마크의 유명 조각가가 안데르센의 동화작품 <바다의 딸>에 준해 창작한 것이다.
1913년에 창작되어 지금까지 96년동안 코펜하겐을 떠나본적 없는 이 미인어는 이번에 처음으로 고향을 떠나 출국여행중이고 고향을 떠난 동안 실시간 미인어의 장면을 촬영해 코펜하겐의 스크린에 보내주어 코펜하겐인들은 미인어의 상해생활상황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본다.
(사진설명: 가까이에서 본 미인어동상)
미인어의 뒤에는 코펜하겐의 바다를 의미하는 작은 담소가 하나 있다. 원래는 이 담소의 물도 코펜하겐에서 가져오려 했는데 상황상 상해에서 취했으나 수질은 덴마크 항만수질과 똑 같이 만들었다. 덴마크관에서는 주별로 미인어 음악회를 가져 덴마크 황실 발레단이나 여성합창단이 미인어를 배경으로 고급수준의 꿈같은 춤과 우아한 노래를 보여주기도 한다. 전시관의 내벽에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은 책처럼 펼쳐져 관객들은 눈을 손으로 삼아 책장을 번지면서 덴마크의 아름다운 풍광과 덴마크인의 생활상을 가까이에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