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화이부동을 보여주는 파키스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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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9-02 10:13|본문
(사진설명: 멀리서 본 파키스탄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해 엑스포 파키스탄관은 16세기에 축조된 라호르성을 1:1의 비례로 본따 만들었다. 모던한 모양으로 지어진 중국관에서 고풍스러운 파키스탄관을 바라보면 마치 갑자기 어제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1025년에 축조를 시작해 1566년에 완공한 라호르성은 파키스탄의 문화중심인 라호르를 지켜온 견증자이라 할수 있다. 단, 상해 엑스포의 이 건물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세계적인 파키스탄 명소 라호르성과 다른 점이라면 내부에 역동적이고 모던한 파키스탄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이 많다는 것이다. 파키스탄관의 주제는 조화로우면서도 다르다는 의미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이다. 파키스탄문화의 어제를 보여주고 파키스탄문화를 대표하는 라호르성은 바로 그리스인과 페르시아인, 힌두교도, 영국인, 이슬람인 등 다양한 통치를 받으면서 화이부동이라는 문화의 다양성을 형성해온 파키스탄의 견증자인 것이다.
옛 성이 위치한 라호르시도 전통과 모던이 함께 하는 파키스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이 함께 하는 이상적인 도시의 모범으로 인정되는 파키스탄의 중요한 도시이다. 원형이나 사각형, 능형, 다각형, 별 모양 등 다양한 무늬로 장식된 파키스탄관은 짙은 이슬람풍을 보여준다. 하지만 멀티 미디어 수단과 3D 정보기술을 보면 관객들은 머나먼 어제의 파키스탄으로부터 발전하는 오늘로 돌아오게 된다.
(사진설명: 파키스탄관 야경)
파키스탄관 홀에는 6M 높이의 가상 폭포가 파키스탄의 앞서가는 기술을 보여주는 외 이 곳에서 관객들은 전자서적을 통해 파키스탄의 역사와 문화를 읽을수 있다. 홀을 벗어나 3D 구역에 들어서면 천정에서 옅은 안개가 뿜어져 나오고 그 안개를 스크린으로 삼아 동영상이 방영된다. 흔들리는 안개를 따라 동영상도 구름처럼 날리고 또 360도로 회전해서 신비의 극치를 이룬다.
이 동영상은 5천년전 파키스탄 국왕의 조각상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부근에서 발견한 불상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파키스탄 문화와 종교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중국과 파키스탄 친선의 벽'이 양국의 우의를 보여준다. 이 구역에는 양국 지도자들의 상호방문 사진과 양국간 협력의 프로젝트, 양국의 친선을 보여주는 금빛의 망과 등이 전시되어 있다.
파키스탄의 쇼핑구역과 레스토랑에서는 파키스탄의 기념물을 구입하거나 정통 파키스탄 음식을 맛 볼수 있다. 검은 마노석과 구리제품, 카펫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관객들은 파키스탄의 유명장인이 손으로 직접 만든 공예품을 사면서 그 공예품이 만들어지는 전반 과정을 동영상을 통해 볼수도 있다. 파키스탄의 옛 성을 나오면 출구쪽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파키스탄 바베큐, 구운 떡과 우유차 등 파키스탄의 음식이 많아 자신이 원하는 파키스탄 음식을 맛 보면서 영롱하게 만들어진 다양한 파키스탄의 옥기를 구경할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