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북아프리카의 가든 모로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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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9-20 10:03|본문
(사진설명: 밖에서 본 모로코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맑은 분수, 우아한 회랑, 화려한 샨데리아, 웅장한 천정, 키높은 야자수, 그리고 다채로운 모자이크 벽을 배경으로 천천히 열리는 운치있는 흰 조각의 정문, 이 것이 바로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해 모코로궁으로 불리우는 상해 엑스포 모로코국가관이다.
(사진설명: 모로코관의 분수와 정문)
상해 엑스포에서 합동관에 입주하지 않고 유일하게 독립관을 세운 아프리카 나라인 모로코관은 높은 천정과 정교한 조각, 화려한 전시물을 가진 거대한 건물로 "북 아프리카의 가든"으로 불리운다. 모로코관 정문을 들어서면 홀 중앙에 커다란 대리석 분수가 눈길을 끈다. 맑은 물을 배경으로 아랍문자가 조각된 하얀 석고판이 우아하고 수작업으로 알심들여 조각한 모자이크 무늬가 회랑의 기둥을 화려하게 단장한다.
(사진설명: 화려한 모로코관 내부)
부드러운 푸른 조명이 우아한 가운데 맑은 물 소리 또한 청아하고 키 높은 종려수가 무성한 잎을 이슬람 궁전풍의 천정까지 뻗고 있다. 분수 양옆으로는 기둥 2개에 받들려 있는 아치문 12개 아래로 회랑이 이쁘게 뻗어 있다. 회랑의 하얀 기둥과 벽에는 복잡한 꽃과 잎, 기하학적 무늬가 중복 그려져 무한함을 나타내면서 "신의 그림과 우상을 임의로 제작하지 못한다"는 이슬람 교의를 보여준다.
(사진설명: 로모코관의 천정과 샨데리아)
반대편 벽에는 청색과 녹색중심의 아랍어 서예작품이 그려져 "누가 알라에게 복종하면 알라는 그를 물가의 천국 가든으로 데려간다"는 <코란경>의 말을 조경으로 보여준다. 3층으로 된 모로코관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모로코라는 아름다운 화폭이 펼쳐져 모로코의 풍부한 전통문화유산을 보여주고 현시대 도시주민들의 생활상, 상이한 시대의 생활예술, 국가발전의 새로운 성과들을 보여준다.
(사진설명: 모로코관의 골동품)
모로코관에는 모로코 역대의 금화와 은화, 고대 아랍의 서예작품, 안달루시아 풍의 자수품, 전통 보석과 의상, 베르베르 도자기, 황동기, 정교한 모로코 악기를 망라해 모로코 최고의 골동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모로코관 2층에 올라가면 마치 모로코의 장터에 들어선 듯 하다. 영상기술로 모로코의 장터를 그대로 옮겨왔는데 목각과 동기, 금은기, 피혁제품, 의상, 장신구, 수십가지 향료 등이 자그마한 그 공간을 가득 채워 그 속을 거닐면 전통과 모던함이 함께 하는 모로코 도시에 들어선 듯 착각하게 된다.
(사진설명: 모로코관의 구형 스크린)
3층의 구형 스크린에서는 멀티미디어 수단을 동원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 국가의 모던함을 생동하게 보여준다. 모로코 국가관의 전시구역을 돌아보면 어디서나 담담하고 청신한 향기를 맡게 된다. 모로코에서 가져온 귀중한 나무들에 조각을 새겨서 모로코관의 문과 난간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 나무들에서 나는 나무냄새가 관객들을 취하게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