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판도라의 상자 국가전력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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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10-11 10:05|본문
(사진설명: 낮에 본 국가전력망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전시관과 함께 있는 국가 전력망관은 외관으로만으로도 관객의 눈길을 끌기에 족하다. 국가 전력망관의 정면에 커다란 스크린이 있어서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맑은 물 찰랑이는 호수처럼 바람에 따라 파도가 형성된다.
국가 전력망관은 "혁신으로 꿈을 이루자"는 주제를 통해 6면으로 동영상이펼쳐지고 관객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효과를 만드는 판도라의 상자를 활용해 자연과 인류, 사회와의 조화로운 공생관계를 보여준다.
(사진설명: 국가전력망관 야경)
국가 전력망관은 양쪽의 건물이 힘을 모아 빛의 흐름이 아름다운 투명한 결정체인 "국가 전력망 에너지 큐브"를 받들고 있다. 그물망의 무늬를 보여주는 두 건물과 밝은 큐브는 도시와 전력망간의 예술적인 융합을 보여주면서 안전하고도 청정하며 믿음직한 양질의 전기공급을 암시한다.
두 건물사이의 중앙에 건뜻 솟아 있는 에너지 큐브는 꿈속을 나는 듯 화려하며 낮에는 울퉁불퉁한 변화를 통해 전력기술의 기이함을 보여주고 밤이 되면 환하게 불을 밝히고 빛과 전기의 꿈을 보여준다.
국가 전력망관에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오색이 창연한빛의 라인과 빛의 띠, 빛의 기둥이 관객을 둘러싸서 꿈속에 들어선 듯 하다. 이 곳에서는 자연 에너지 전시구역에서 자연이 품고 있는 에너지와 만나게 되며 예술적 효과를 통해 극지의 빛을 체험하고 또 바다속에 들어가 그 어디서든지 볼수 있는 청정에너지와 만날수 있다.
(사진설명: 국가전력망관 전시구역)
전류의 터널을 통해 2층에 있는 내일의 세계에 들어서면 천정에 가득한 불빛이 하늘의 별무리를 방불케 해 황홀함을 연출한다. 이 곳에서는 고압전기망의 송전장면을 바로 가까이에서 피부로 느낄수 있게 된다.
고압선타워는 색채가 찬연한 빌딩처럼 내일의 세계 중심에 솟아 관객이 그 곁에 다가서면 소리와 빛을 내면서 반응한다. 곁에 다가선 관객이 많을 수록 소리가 더욱 커지고 빛이 더욱 밝아지면서 주변의 도시가 밝아진다.
국가 전력망관에서 가장 핵심은 2층에 전시된 판도라의 상자이다. 약 200명이 모인 다음 판도라의 상자속에 들어가면 관객은 자신이 공중에 떠 있는 밀폐된 상자속 투명한 유리 다리위에 서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사진설명: 국가전력망관 내부)
판도라의 상자는 23개의 소리채널을 가진 6면의 거대한 멀티미디어 영상실물이다. 다시 말해서 관객들은 상하, 좌우, 앞뒤에 있는 720도의 스크린을 통해 시공간의 변화를 볼수 있게 된다.
판도라의 상자가 가동되면 관객들은 흐르는 물을 따라 때로는 깊은 골로 떨어지고 때로는 불의 용을 타고 지심의 용암속으로 들어가며 또 때로는 세계의 최고봉을 톺거나 우주로 날아 올라가게 된다.
재미나는 것은 쏟아지는 물을 따라 골로 떨어질때는 몸 가까이로 물의 흐름을 느낄수 있고 삼협댐의 물을 따라 아래로 떨어질때는 폭포와 함께 하는 격정과 스릴을 느낄수 있다.
(사진설명: 국가전력망관 내부)
국가 전력망관의 지하 1층에서는 상해 엑스포단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거대한 변전소가 환한 유리속에서 조용히 일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에너지의 심장'으로 불리우는 이 지능 변전소는 자동으로 정보를 채집하고 그 정보에 따라 전기를 송출한다.
국가 전력망관은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에 의해 운행되며 생태계의 원리로설계된 전시관에서는 직시광선도 없고 그렇다고 어두운 곳도 없다. 또한 상해의 바람방향에 따라 교묘하게 설계된 S 자형의 관람로는 공기의 흐름을 최대로 원활하게 하면서 에너지를 최대한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