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꿈속의 중국 우주항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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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0-11 10:07본문
(사진설명: 멀리서 본 우주항공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0년의 엑스포 사상 최초로 개설된 우주항공 테마관인 중국 우주항공관은 끊임없이 변하는 구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심플하면서도 무한함을 나타내는 수학부호 "∞(infinity)"를 통해 건축언어로 지구를 벗어나 우주를 날으려는 인류의 꿈을 보여준다.
(사진설명: 우주항공관 야경)
하얀 우주항공관의 외벽은 엷은 PVC막으로 되어 있는데 강도가 좋을 뿐만 아니라 산화반응에서 친수현상을 유발해 건물표면에 물질이 쉽게 부착하지 않아 항상 깨끗하고 한번이라도 비만 내리면 스스로 새것처럼 회복된다.
또한 태양광속의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자외선의 노화작용을 피해 건물의 수명을 연장시키며 대기속의 유해물질을 산화시키는 산소 이온을 생성해 주변의 공기를 깨끗하게 만든다.
(사진설명: 우주항공관 야경)
흰 구름 모양으로 된 중국 우주항공관의 외벽에는 물을 뿜는 장비가 가설되어 낮에 운무를 뿜어 시원한 주변환경을 마련해주는 동시에 건물내부의 에너지 소모를 줄여준다.
밤이 되면 운무와 밝은 조명이 접목되어 채색의 자욱한 운무로 꿈속의 경지를 마련한다. 운무속에 싸여 있는 우주항공관을 보면 마치 선경에 이른 듯 하늘을 나는 느낌이 있어서 특히 밤에 우주항공관을 찾는 관객이 더욱 많다.
(사진설명: 우주항공관 비행기 조종모의)
중국 우주항공관에서는 또한 비행기 조종사의 꿈을 펼칠수도 있다. 경형 항공기와 전투기 모의기 5대가 전시되어 자신이 원하는 항공기를 조종할수 있다.
항공기는 상해 홍교공항에서 이륙해 엑스포 상공을 돌아 포동공항에 착륙하는 코스이다. 비행기 조종실에서는 비행기 엔진음이 귓가에 울리고 이어 비행기가 공중에 떠서 하늘을 날아 다시 착륙하는 전 과정을 자신이 직접 조종할수 있다.
경형비행기에 비해 복잡한 조종설비를 갖춘 전투기는 공중에서 선회하거나 회전하는 고난이도 동작도 하며 적기와 만났을 경우 미사일을 발사할수도 있다.
(사진설명: 우주항공관이 보여주는 내일의 세상)
지상에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항공기가 아니라 비행기몸체를 다양하게 흔들고 의자의 흔들림과 스크린을 통해 항공기를 조종하는 과정에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 전 과정을 실지로 느끼게 된다.
2층의 전시구역에 있는 4D 동영상 시스템이 가장 인기이다. 빛과 소리, 물과 운무 등 다양한 요소를 동원한 이 극장에서는 특제 안경을 착용하고 관광차에 앉아 영화의 주인공과 함께 무성한 숲이 끝간데 없이 펼쳐진 원시림위를 날거나 원시적인 조류와 날개를 스치며 공중을 비행해 우주의 발사장에 들어가 우주비행으로 이어진다. 지구를 멀리 떠난 우주에서는 우주의 기류를 느끼고 우주선이 고정된 궤도를 오가고 우주비행사가 눈앞에 나타나 비행상황을 보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