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한국기업연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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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10-18 10:22|본문
(사진설명: 낮에 본 한국기업연합관)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중국 상해(上海, Shanghai)에서 개최중인 엑스포에서 각자 국가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기묘한 건축과 창의적인 전시이념을 보여주는 국가관, 혹은 국제기구, 도시별 전시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한국기업연합관은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연녹색의 스카프로 감싼듯 위로부터 아래로 네 겹의 주름이 살짝 잡혀 있는 모습이 마치 한복같기도 하고 황포강위에 떠 있는 파도를 방불케 하기도 한다.가까이 다가서면 더욱 신기하다. 상해 엑스포의 다른 건물들은 대부분 철물구조인데 한국기업연합관의 외벽은 마치 원단으로 철물구조를 감싼듯 우아하게 연한 푸름을 발산한다.
(사진설명: 한국기업연합관의 야경)
그러다가 밤이 되면 연녹색이 붉은 색으로 변했다가 다시 황색과 남색, 흰색순으로 바뀐다. 다른 건물들의 외벽에 걸려있는 스크린처럼 화려한 빛을 뿜지는 않지만 반투명한 자재가 조명아래 동양특유의 몽롱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홍색과 황색, 청색, 백색, 녹색 등 다섯가지 색상을 선택한 것은 동방의 오행에서 기한 것이다. 에너지를 최대한 적게 쓰는 부드러운 LED 조명이 합성수지 막으로 만들어진 건물외벽에 비쳐 은은한 빛을 뿌리는데 엑스포 뒤에 건물을 철거한 후 그 자재로 친환경 쇼핑백을 만들어 상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12개의 한국업체가 공동으로 조성한 한국기업연합관은 상모처럼 생긴 건물이다. 풍작을 경축할때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상모춤의 모자처럼 건물을 지음으로써 사람들에게 복지를 마련하고 편리를 제공하려는 그린도시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설명: 한국기업연합관의 내부)
한국기업관은 사람들에게 꿈속의 경지를 보여준다. 거울의 반사원리를 이용했기 때문에 관객이 정해진 범위별로 움직이면 다양한 경관을 볼수 있고 그 경관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할수도 있다.만 5천여개의 작은 거울을 무어 낡은 신문과 캔, 종이박스의 색갈을 반사해 폐기물들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동시에 꿈속의 경지를 연출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환경을 아껴야 한다는 이념을 느끼게 한다.그 중 한 가지 배경이 바로 눈 내리는 상해이다. 정해진 범위에서 움직이면 여름날 하늘에서 거위털같은 흰 눈이 펑펑 내리는 경관이 펼쳐져 입구의 눈과 호응하면서 신비감을 자아낸다.
(사진설명: 눈 내리는 한국기업연합관 입구)
(사진설명: 지붕에서 눈을 내려주는 한국기업연합관)
거울을 통해서 보는 눈이 꿈속의 경지를 나타내는 한편 한국 기업관 최고의 인기는 매일 두번씩 입구에서 10여분간씩 내리는 여름날의 진짜 눈이다. 눈이 내릴때마다 관객들은 감탄을 연발하며서 카메라 샤타를 누르고 꼬마들은 눈을 맞으면서 즐겁게 뛰논다.한국기업관의 2층에서는 미래도시의 생활을 펼쳐보인다. 그 중 한 가지 내용이 바로 신 에너지에 관한 것이다. 이 곳에서 관객들은 태양에너지와 풍력, 원자력이 가져다 주는 편리를 보게 된다.
(사진설명: 태양에너지를 작동시키는 관객들)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기기앞에서 관객들은 작은 태양을 큰 태양속으로 끌어가 태양에너지를 강하게 만들고, 풍력을 이용한 기기앞에서는 입김을 불어 풍력에너지를 강하게 만들며 모든 에너지가 차며 그린 생활을 의미하는 나무에 불이 들어온다.이밖에 한국기업연합관에서는 제12,888번째 관객에게 행운의 선물을 주었고 향후 128,888번째와 1,288,888번째 관객에게는 더 큰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1과 2, 8자를 선택해서 행운관람객을 정한데는 그로서의 의미가 있다. 12는 12개의 한국업체를 의미하고 8은 중국인들이 가장 길하게 생각하는 숫자이기 때문에 128은 관람객들에 대한 12개 한국업체의 아름다운 축복의 의미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