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건물의 박물관으로 인정되는 남병(南屛, Nanping)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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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6-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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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발전과 함께 도농간 격차가 줄면서 넓은 중국 여기저기에 산재한 시골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수려한 경치와 고풍스러운 옛 건물, 풍부한 민속풍토를 가진 숨은 백여개의 시골로 출발한다.
중국의 유명시골 중 세번째는 중국 사당건물의 박물관으로 인정되는 남병(南屛, Nanping)촌이다. 천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남병촌은 외로운 마을이다.
지난 세월동안 이곳에서 태어난 명인도 없었고 수많은 전쟁의 불길도 이 곳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남병은 마치 세월과 동떨어진 듯 세상의 변화와 무관하게 고독을 즐기고 있다.
마을의 북쪽에 병풍산(屛風山)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다고 해서 이름이 남병이다. 1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병촌의 현 주민은 1000명밖에 안된다. 그리고 이 마을에는 명청(明淸)시기의 고건물 약 300채가 기묘한 구도와 별다른 운치를 자랑한다.
한 집의 뜰, 그것도 주인이 있는 자그마한 뜰을 통해서 마을에 들어설수 있는 남병촌은 처음부터 신비감을 안겨준다. 뜰에는 덩굴나무가 돌담위로 올라가고 뜰 귀퉁이에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가 놓여 있다.
반들반들한 청석을 깐 뜰 가운데는 나지막한 돌탁상이 놓여 있고 정갈한 복도로는 노인들이 조용한 걸음걸이로 오간다. 그 속에 서면 마치 어젯날의 고향집으로 돌아온듯 착각하게 된다.
72갈래의 골목을 가진 남병은 골목의 미궁으로도 불리운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골목이 장방농(長房弄)이라고 하는 보보고승항(步步高昇巷), 걸음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골목이다.
남병의 모든 골목 중 길이가 가장 길고 층차감이 가장 뚜렷한 이 골목의 끝에는 23개의 계단을 만들어 골목이름이 걸음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남병의 사거리나 삼거리에는 대부분 "태산석감당(泰山石敢當)"이라는 글자를 새긴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이런 비석은 도로표지로 사용되는 동시에 골목의 담벽을 조심하라는 경계의 의미를 보여주고 사악함을 막는 역할도 한다.
그밖에 집집마다 외벽 귀퉁이에 움푹 들어간 돌을 놓아둔다. 그 의미는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하라는 뜻이다. 유교를 숭상한 이 곳의 사업가들은 이런 장식물을 통해 "한 걸음 물러서면 하늘이 넓어지고, 조금 양보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철학사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남병에서는 엽(葉)씨와 정(程)씨, 이(李)씨가문이 자자손손 살아오고 있다. 이런 가문들이 자신의 가족사당과 성씨사당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병에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웅장한 사당건물군락이 형성되었다.
골목 양쪽에 늘어선 남병의 8대 사당 중 가문사당은 작고 아담하며 성씨사당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면서 "중국의 고대 사당건물 박물관"이라는 미명의 신비한 사당건물군락을 형성한다.
300여년전에 세워진 엽씨종사(葉氏宗祠)는 80여개의 아름드리 은행나무 기둥을 가진 건물이다. 1989년에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예모(張藝謨)가 이곳에서 <국두(菊豆)>라는 영화를 찍으면서 엽씨종사에는 날염에 사용되는 시설들이 추가되었다.
네모난 날염못과 높이 걸려 있는 장대, 이름도 모를 날염도구들이 어젯날의 그 모습 그대로 굳어져 있다. 바람에 날리는 색바랜 원단의 무늬와 영화의 포스트를 보면 어젯날 날염작업실이 보이는 듯 하다.
청(淸)나라때 세워진 정씨종사(程氏宗祠)는 정교한 조각물이 으뜸이다. 사당 입구의 양쪽에 난간과 돌북이 있는데 오른쪽에는 돌로 조각한 용 세마리가 돌북을 받쳐들고 있고 왼쪽에는 봉황 다섯마리가 돌북을 받들면서 성스러운 분위기를 보인다.
돌북을 받치고 있는 북틀에는 중국화를 본따서 옥병(玉甁)과 보정(寶鼎), 사자, 코끼리를 새기고 글도 적었으며 작가의 인감도장까지 찍었다. 그보다 더욱 절묘한 것은 난간에 새긴, 사슴의 반점과 말갈기까지 잘 보이는 말과 사슴조각이다.
사당건물외에도 남병에는 반춘원(半春園)과 남훈(南熏)별장, 배란(培蘭)서옥, 배옥(培玉)산방, 매원(梅園)서당 등을 비롯한 정원과 옛 가옥들이 완정하게 보존되어 있다.
1900년초에 신축한 효사루(孝思樓)는 다른 건물과 다르게 중국의 건축특색과 로마건축기법을 접목한 4층건물이다. 현지인들은 둥근 아치형의 출입문과 창문을 가진 이 건물을 일명 소양옥이라고도 부른다.
목조건물인 효사루 4층에는 중국식 정자를 세웠다. 사면에 난간을 둔 크지 않은 이 정자에 올라서면 남병촌의 경관이 한 눈에 안겨와 좋은 전망대이다.
안방과 별채, 복도로 구성된 빙능각(氷凌閣)은 교묘한 구도를 자랑한다. 안채는 다섯개의 건물로 구성되고 별채는 상하 이층으로 되어 있으며 문에는 서호(西湖)십경이 그려져 있다.
고수구(古水口)건물도 아늑함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맑은시냇물위에 드러누운 40m 길이의 돌다리는 돌난간과 돌기둥을 가지고 있는데 <만송교(萬松橋)>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만송교를 지나면 뢰조전(雷祖殿)과 문창각(文昌閣), 관음루(觀音樓), 만송정(萬松亭) 등 고건물들이 맞이해준다. 고건물뒤에는 하늘을 찌르는 고목들이 울창하고 그 숲속에는 남양서원(南陽書院)과 맑은 샘물이 있다.
위치: 안휘(安徽, Anhui)성 황산(黃山, Huangshan)시 이(黟,Yi)현
교통: 황산명소에서 이현행 버스를 이용해 이현에 이른 다음 남병촌행 관광버스를 바꾸어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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