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계: 밝고 아늑한 숲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03-25 07:28|본문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12 중 열번째인 소계(小溪)는 밝고 아늑한 숲이다. 제4기 빙하시기의 오래된 동식물의 낙원인 소계에서는 심산속 신비한 여행을 할수 있다.
소계로 가려면 먼저 배를 타고 소계향의 부두에 올라 다시 짐과 여객 겸용의 차량을 바꾸어 타야 한다. 그렇게 어둑할때까지 달려야 심산속의 고요한 숲 소계에 이르게 된다.
(사진설명: 아름다운 소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12 중 열번째인 소계(小溪)는 밝고 아늑한 숲이다. 제4기 빙하시기의 오래된 동식물의 낙원인 소계에서는 심산속 신비한 여행을 할수 있다.
소계로 가려면 먼저 배를 타고 소계향의 부두에 올라 다시 짐과 여객 겸용의 차량을 바꾸어 타야 한다. 그렇게 어둑할때까지 달려야 심산속의 고요한 숲 소계에 이르게 된다.
(사진설명: 소계의 황혼)
소계의 밤은 그냥 고요하고 안온한 시골의 밤이다. 주인집에서는 모두들 무릎에 작은 솜이불을 덮고 화로를 마주하고 앉아서 냄비에서 끓는 훈제육과 야채찜을 먹는다.
무공해 시골의 음식때문인지 아니면 매운 맛 때문인지 모두들 밥을 두 공기씩 비운다. 또한 산속의 추운 밤을 견디고 내일 숲속을 여행하기 위한 에너지 비축을 위해서도 필수이다.
(사진설명: 소계의 이른아침)
산속의 아침은 그토록 고요하고 그토록 아름다워 잠도 느리게 깨는 것 같다. 기둥에 받들려 있는 호남성 특유의 가옥이 잠에서 깨면 주인들도 주섬주섬 일어나고 밖에서 닭우는 소리, 개짖는 소리 등이 들려온다.
문을 열고 밖에 나서면 대기속에도 푸른 내음이 스며있는 듯 하다. 인적도 차량도 없는 산길을 걸어도 전혀 고독을 느끼지 못한다. 길가의 나무가지에 앉아 재롱을 떠는 새와 나뭇잎에 대롱대롱 달려 있는 이슬이 인사를 하는 듯 하다.
(사진설명: 산속의 다리)
현대식 공법으로 축조된 현수교가 눈앞에 나타난다. 평평한 바닥에도 물기가 함초롬하고 다리옆에서 자라는 나무는 더욱 물기를 머금어 짙은 초록빛을 낸다.
그 다리를 건너면 1500년수령의 고목이 보인다. 이 나무에서는 노오란 꽃이 피는데 밤이면 꽃잎을 닫는다고 해서 밤이면 닫는 노란 마음의 뜻으로 이름이 황심야합(黃心夜合)이다.
(사진설명: 키 높은 고목)
하지만 그 기이한 경관은 밤에만 나타나니 쉽게 볼수 없다. 고목은 오랜 세월을 말하는 듯 터실터실한 굵은 줄기에 수많은 가지가 뻗고 그 가지에는 잎이 무성해 바람을 따라 소곤거리며 어젯날을 말하는 듯 하다.
줄기와 가지에 덩굴나무가 얼기설기 어려있지만 고목은 끄떡도 하지 않고 땅에 뿌리를 내리고는 하늘을 향해서 위로만 자란다. 그렇게 한 자리에서 1500년을 지켜서고 있는 것이다.
(사진설명: 물가의 수상가옥)
산속의 집들은 대부분 물가에 지어져 있다.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물가에 기둥을 박고 그 위에 나무로 집을 지었다. 그래서 아침 저녁으로 밥짓는 연기가 피어올라 물안개와 겹치면 집이 공중에 뜬 듯 황홀하게 보인다.
숲속은 들짐승의 세상이다. 머리위에서는 새들이 지저귀고 나무줄기에서는 딱따구리가 쉬지 않고 일을 하며 가끔 그 사이로 다람쥐들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사진설명: 소계의 물과 바위와 숲)
그밖에도 소계에는 비경이 한 둘이 아니다. 꼬불꼬불한 산길의 아늑함과 졸졸 흐르는 시냇물, 바위를 날아내리며 물보라를 만드는 폭포, 시냇물속의 반들반들한 바위, 정연하게 자리잡은 돌계단, 산정에 우뚝 솟은 삼나무 등 모두가 비경이다.
인간의 흔적이 전혀 없는 산속에서 들리는 것은 새소리와 바람소리뿐이고 그 속에 몸을 두면 시간은 살같이 흘러간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산속에 심취해 있으면 밤이 온다고 빨리 돌아가라는 듯한 새들의 지저귐에 그제서야 숙소로 향한다.
(사진설명: 소계의 부두)
설명:
소계를 보는데는 1박 2일이 소요된다. 첫날에는 황심야합나무를 보고 다음날에 삼나무를 보는 코스가 최고이다. 두 코스가 방향이 정반대이고 산속이라 길을 찾기 쉽지 않아서 명심해야 한다.
소계에는 별도로 레스토랑이 없으므로 민박하는 주인집 식구들과 함께 식사한다. 따라서 라면이나 소세지를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그밖에 아주 추운 산속의 밤에 대비해 옷을 준비해야 한다.
(사진설명: 소계의 숲)
위치: 호남(湖南, Hunan)성 상서(湘西, Xiangxi) 토가족 자치주 동안(東安, Dong'an)현
교통: 부용진(芙蓉鎭)부두에서 매일 오후 소계로 출발하는 배를 탄다. 3시간이면 소계부두에 닿고 다시 육상차량을 바꾸어 타면 된다.
계절: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