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 “한국 언론, 국민알권리에 초점…과도하면 부작용 유도” > 글로벌한민족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
글로벌한민족

이동렬 “한국 언론, 국민알권리에 초점…과도하면 부작용 유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17 18:50

본문

 
                       19315_25475_04_v150.jpg

[서울=동북아신문]재한조선족에게 한국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언론이다. 언론을 통하여 조선족들은 한국국민에게 또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비쳐지며 그 결과는 개개인의 차원을 넘어 전반 사회가 조선족동포를 바라보는 시선을 좌우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이라는 각이한 언론 환경을 경험한 재한조선족은 특정 사건이 터질 때마다 불편한 심정을 어쩔 수 없으며, 이러한 반응은 심지어 중국에 있는 조선족사회에 까지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현재 한국 서울 대림동, 구로동을 중심으로 10개를 훨씬 웃도는 신문, 잡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편집국장, 발행인, 또는 대표가 거의 조선족이다. 비록 일간지는 하나도 없지만 주간, 격주간, 부정기 발행 등 신문이라 하기보다 소식지에 가까운 종이, 인터넷 신문이 그래도 조선족사회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군림한다.
 
재한조선족 사회에서 가장 대표적인 신문의 하나는 동북아신문이겠다. 주간지 종이신문과 인터넷판을 함께 소유하고 있으며 이미 14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동북아신문 대표는 이동렬, 한때는 중국조선족문단의 중견소설가로 활동하였으며 2005년 한국에 입국하여서부터 현재까지 언론인으로서 신문사를 운영, 그외 재한동포문인회 초대회장을 맡고 있으며 조선족사회의 언론, 문학, 출판 분야의 리더 중 한사람으로 활약하고 있다. 
 
우리의 대담은 가장 익숙한 분야인 언론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한국 언론에 대한 이동렬의 태도는 긍정적이었다.
 
“한국사회 발전과 동보(同步)하여 언론도 매우 발전되었으며 선진적이라 바야하겠죠. 한국 언론은 뉴스의 진실성을 강조하고 진상규명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리하여 한 사건에 대한 연속기사 형식이 많으며 대중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이러한 노력은 권력에 대한 감시, 억제, 제한 역할도 충실히 합니다. 그 대상은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국회가 될 수도 있으며 어느 특권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도가 있는 것이며 지나치면 상반된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국 언론의 이러한 노력의 한 구석에는 특정 부정적 사건을 보편화하는 현상이 존재하지요. 일반 대중의 보편적인 이해상식을 외면하고 특정집단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부각시키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 사례가 조선족 살인 등 특대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각도의 지나친 조명, 언론의 소위 '진실 파헤치기' 집착으로 하여 재한조선족사회는 크게 위축 받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며 심지어 폭력성향이 높은 군체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이는 조선족의 안정적인 생활에 도움이 안 되며 사건발생의 주객관 원인 등 배경분석에는 소홀히 하여 사건재발 방지에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일종 '대중 이목 끌기' 선에서 마무리 되곤 한다. 
 
“영등포경찰서 통계에 따르면 재한 조선족 범죄율은 한국의 평균 수치보다 낮습니다.” 
 
한국에는 현재 조선족이 70만 명이라고 한다. 많은 이들은 이미 한국문화에 적응되었거나 적응되기 시작하였으며 생활시스템 문화에 익숙하여 졌다. 한국에서 쉽게 벌고 먹고, 소비하는 문화에 접근하고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한국인보다 생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 원인인즉 재한조선족은 자식을 키우는 부담이 한국인보다 적고 세금, 보험 등 생활압력이 거의 없는 편이지요. 적지 않은 동포들이 중국에서 이미 생활 보장이 되어 있지요. 동포들은 한국의 민주주의에 쉽게 젖어들며 정치, 자유, 자아의 향수를 추구합니다. 재한조선족 중 많은 이들이 농촌 출신이지만 지금은 한국생활에 쉽게 적응해요.”
 
하지만 조선족사회는 아직도 성숙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조선족출신의 국회의원, 시(도)의원이 아직 없으며 우리의 이익을 대변할 마땅한 단체가 없다.
 
“재한조선족은 한국사회의 변화와 발전에 무감각하고 조선족사회 자체에 중시를 돌리지 않습니다. 한국의 선거문화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지요. 이 또한 다른 한 면으로는 한국 언론이 재한조선족에게 가져다 준 부작용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언론에 비치는 한국사회는 당파분쟁, 지역주의가 심하며 권력자, 세력자들은 민주주의를 악이용하여 개인이나 특정 당파, 소수인집단의 이익을 도모하는 보기 좋지 않은 모습들로 조선족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서로 상대를 비방하고 적대시 하다 보니 내부적 에너지 소모가 크며 자기네 소집단이나 개인이익을 정당화하는 경향이 심하다. 전반사회, 특히 중노년층은 이데올리기적 대결이 너무 심하며 적대적 감정 골이 지나치게 깊은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청결하려는 의지 또는 시작은 좋으나, 결과적으로는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고 에너지 및 시간 낭비에 그치는 경향들이 있지요. 어떤 때는 ‘제대로 된 총리 하나 세울 사람이 그렇게도 없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한국정치의 이러한 결과로는 시민들이 정치를 점점 외면하는 경향을 만들지요.”
 
한국사회와 재한조선족사회가 공동 발전하고 교류하는 것이 윈-윈의 길인 것이다. 
 
“한국 언론은 진실규명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겠지만 서로 포용하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그 표준이란 것은 우선 국기이익, 국민이익, 조선족사회에 대한 책임적인 태도가 먼저라고 봅니다. 국민의식 오도는 절대 안 된다고 봅니다.” 
 재한조선족언론은 한국주류사회에 적극 접근하는 노력을 보여야 하며 동포사회를 적극 홍보하고 한국사회의 선진성을 동포사회에 알려야 한다. 동시에 한국 언론도 재한조선족사회를 보도하기 전 동포사회와 자주 접촉을 하고 동포사회를 애써 파악해야 하며 동포사회의 주류를 홍보하여야 한다. 동포사회의 안정과 발전, 그리고 한국사회와의 조화를 보도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공정하고 공평하고 건설적인 태도가 아닐까?
 
“생각 외로 한국인들은 언론의 입김에 마음이 잘 흔들리는 데요. 언론을 탔다면 하루아침에 영웅이 죄인이 될 수도 있고, 죄인이 영웅으로 될 수도 있는 것이 한국사회이고, 한국 언론의 명(明)과 암(暗)이라고 하겠지요. 한국 언론이 정말 바른 언론으로서 국가와 민족, 재외동포들을 위한 기능을 잘 살려가기를 바랍니다." 
 
한국사회의 선진화 수준과 좀 어울리지 않는 언론의 기능이 약간 근심스럽기도 하다. 
 
해란강닷콤 기자 주성화 / 사진제공 이동렬

글로벌한민족 목록

이미지 제목
김정은제 1위원장 신년사 전문 인기글 친애하는 동지들!우리는 영광스러운 조선로동당과 조국력사에 빛나는 리정표를 아로새긴 승리자의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새해 2016년을 맞이합니다.나는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의 열화같은 충정의 마음을 담아 사회주의조선…(2016-01-01 16:03:49)
김정은 신년사로 미리 본 北7차 … 인기글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오는 5월 열릴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에 큰 의미를 부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제1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이번 당 7차 대회…(2016-01-01 15:53:30)
상모춤, 왕청현 민족문화브랜드로 … 인기글 중국조선족농악무(상모춤)는 왕청현 제일 대표적인 소수민족문화중 하나이다. 근년래 왕청현 조선족농악무는 계획적인 보호, 발전설계도가 있으며 발굴, 보호와 발전, 혁신을 결부한 완전한 동적보호기제를 형성하여 왕청…(2015-12-28 12:26:17)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대표대… 인기글 26일, 료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북경, 천진,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를 비롯한 전국 각지 32개 조선족기업가협회, 상회, 련의회, 준비조직 및 개인조직대표들이 대거 참가한가운데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제2기 …(2015-12-28 12:10:36)
조선족들과 함께 하는 연변 한인 … 인기글 연변한국인(상)회(회장 안영철)는 12월 26일, 연길 개원호텔 연회장에서 ‘2015 연변 한인&조선족 송년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연변주 및 시정부 관계자, 심양한…(2015-12-28 11:58:01)
韩 2016년부터 달… 인기글 韩 2016년부터 달라지는 것들[2015-12-25, 11:55:42] EMS 절반가격, 한중 해상특송 중국 전역 확대 한국 우정사업본부는 전자상거래물품을 EMS(국제특급) 절반가격에 배송해주던 �…(2015-12-26 01:19:09)
재한중국동포사회 이끌어 갈 동포위… 인기글 오는 11월 8일, 구로구청 강당에서 재한동포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재한동포위원회 상임위원을 민주와 공정성에 의한 투표로 선출하게 된다. 한중수…(2015-12-23 22:03:58)
단동한인회 “단동한국인 송년의 밤… 인기글 본사소식 19일 저녁, “단동한국인 송년의 밤”행사가 단동복소덕호텔에서 진행되였다. 이날 송년회에는 주심양한국총령사관 신봉섭총령사, 동3성한인련합회 허경무회장, 단동시대외경제무역국, 단동시외사판공실, 단동해관과 …(2015-12-23 21:33:08)
박옥선 재한중국동포(CK) 여성위… 인기글 박옥선 재한중국동포(CK) 여성위원회 회장 -나의 도전 나의 꿈 칙칙폭폭 소리를…(2015-12-17 19:21:47)
한중 가교 역할 톡톡, 진정한 &… 인기글 [서울=동북아신문]서울시 중구 무교동과 경기 안산시 고잔동에 위치한 소망여행사(대표 김선녀)가 중국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2015-12-17 18:55:09)
이동렬 “한국 언론, 국민알권리에… 인기글 [서울=동북아신문]재한조선족에게 한국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언론이다. 언론을 통하여 조선족들은 한국국민에게 또는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비쳐지며 그 결과는…(2015-12-17 18:50:47)
'제5회 중국동포지성인상… 인기글 [서울=동북아신문] 장헌국 사진기자=재한중국동포와 내국인 지성인들이 함께 하는 '2015 한중문화예술교류의 밤' 행사가 지난 13일 오후4시 연변냉면 웨딩홀에서 성대히 열렸다. …(2015-12-17 18:44:07)
中 제1회 '단군문학상&… 인기글 [서울=동북아신문]중국조선족문학의 최고수준을 대표하는 우수문학작품들을 엄선해 평의하는 '단군문학상(檀君文学奖)' 수상자 결과가 12월 10일 평심회를 거쳐 밝혀졌다고 길림…(2015-12-17 18:27:55)
한글운동가•한글학자 김… 인기글 한글운동가•한글학자 김슬옹 교수[인터뷰]“한글의 정신과 가치, 인류 문자의 꿈”한글운동가•한글학자 김슬옹 교수 한글운동가, 한글학자 김슬옹 교수는 “세종의 리더십은 인재들을 키워 재…(2015-12-17 18:23:16)
주심양한국총령사관 연길서 사회단체… 인기글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은 12월 10일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서 각각 사회단체 책임자들과 대행사대표들이 참가한 비자정책간담회를 소집하고 동포사회의 한국비자정책에 대한 의견, 건의를 청취하고 수렴했다.이날 총령사관…(2015-12-14 18:55:40)
게시물 검색

PC 버전으로 보기

延邊聖山本草商貿有限公司

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회사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