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조선족 한국서 2중차별 받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3-31 10:34본문
한국으로 건너온 중국 조선족 출신의 정모(여·42)씨는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 출신이라는 이유로 올들어 두 차례나 가사도우미 면접에서 떨어졌다. 정씨는 “옌볜에서 왔다는 이유로 면접조차 보지 못한 경우도 있다”며 “조선족이라고 차별받는 것도 모자라 출신지역에 따라 또 차별을 받는다”고 토로했다.
국내에 체류중인 조선족 출신 근로자들이 중국내 출신지역을 따져 차별하는 ‘조선족 지역차별’로 두 번 고통받고 있다. 특히 중국 지린성의 옌볜(延邊) 지역 출신에 대한 편견이 상대적으로 심해 취업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
구인업체인 H정보 관계자는 “옌볜 출신 조선족들을 공장에서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옌볜 출신 조선족들이 계산에 빠르고 돈에 쉽게 움직여 신용이 안 생긴다고 간주하는 한국 사람들이 적잖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구인업체인 H헬퍼 관계자 역시 “옌볜보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이나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을 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옌볜은 일찍부터 개방돼 사람들이 약삭빠르고 헤이룽장성 출신은 사회의 때가 덜 묻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출산, 육아정보 사이트인 ‘B하우스’에는 ‘중국분이라면 길림이나 흑룡강분을 원합니다(연변 사절)’이라는 구인광고가 올라와 있다. ‘H취업정보’의 구인광고란에도 ‘연변분 안됩니다’라는 구인광고가 올라와 있는 등 구인광고에서도 옌볜 출신은 차별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옌볜 출신에 대한 지역차별은 근거없는 편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동포 취업알선 업체인 교업당의 오문석(32) 대표는 “옌볜 사람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생긴 편견”이라며 “접촉이 많다보니 옌볜 출신 사람들의 단점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영 인하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역시 “옌볜은 함경도 출신이 많이 정착했고 헤이룽장성은 전라도와 경상도 같은 남한 출신들이 많이 정착했다”면서 “아무래도 국내에 연고를 가진 지역 출신을 우대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4-18 13:50:46 출국/비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7 10:43:10 한민족센터에서 이동 됨]
국내에 체류중인 조선족 출신 근로자들이 중국내 출신지역을 따져 차별하는 ‘조선족 지역차별’로 두 번 고통받고 있다. 특히 중국 지린성의 옌볜(延邊) 지역 출신에 대한 편견이 상대적으로 심해 취업에서 심각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
구인업체인 H정보 관계자는 “옌볜 출신 조선족들을 공장에서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며 “옌볜 출신 조선족들이 계산에 빠르고 돈에 쉽게 움직여 신용이 안 생긴다고 간주하는 한국 사람들이 적잖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구인업체인 H헬퍼 관계자 역시 “옌볜보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이나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을 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옌볜은 일찍부터 개방돼 사람들이 약삭빠르고 헤이룽장성 출신은 사회의 때가 덜 묻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출산, 육아정보 사이트인 ‘B하우스’에는 ‘중국분이라면 길림이나 흑룡강분을 원합니다(연변 사절)’이라는 구인광고가 올라와 있다. ‘H취업정보’의 구인광고란에도 ‘연변분 안됩니다’라는 구인광고가 올라와 있는 등 구인광고에서도 옌볜 출신은 차별받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옌볜 출신에 대한 지역차별은 근거없는 편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동포 취업알선 업체인 교업당의 오문석(32) 대표는 “옌볜 사람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생긴 편견”이라며 “접촉이 많다보니 옌볜 출신 사람들의 단점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진영 인하대 국제정치학과 교수 역시 “옌볜은 함경도 출신이 많이 정착했고 헤이룽장성은 전라도와 경상도 같은 남한 출신들이 많이 정착했다”면서 “아무래도 국내에 연고를 가진 지역 출신을 우대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9-04-18 13:50:46 출국/비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7 10:43:10 한민족센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