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리학철씨 연태에 무료 주말한글반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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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4-09 10:10본문
연태 주말한글반이 전부 무료로 조선족아이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고있어 연태조선족들의 관심사가 되고있다.
우리 말과 글을 배울 곳이 없어 안타까와하는 조선족학부모들을 위해 우리 민족 학교 설립을 오래동안 모색해오던 흑룡강성 할빈 태생인 리학철(45세)씨가 여러 민족 사회단체와 기업가들을 동원, 그들의 지지로 지난해 7월 18일 연태 주말한글반이 문을 열었다. 문을 연 후로 연태 주말한글반은 현재 래산구 물자호텔에 사무실과 한글반을 설치하고 16명의 조선족아이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고있다. 또 주요 강사는 몇십년 우리 민족 학교 교직에 있다가 정년퇴직한 송정숙녀사로 한푼의 보수도 받지 않고 우리 말과 글을 가르쳐 조선족학부모들의 근심을 많이 덜어주고있다.
《연태에는 한국기업을 따라 진출했거나 한국에 간 학부모들의 자제들이 현지 학교에 다니면서 우리 글을 한글자도 읽지 못하는 현상이 속출하고있으며 이를 가슴아프게 생각했다.》 연태에서 의류사업을 하고있는 리학철씨는 이렇게 말문을 떼면서 《청도에는 우리 민족 학교가 공식 설립돼있는것으로 알고있다. 연태에도 조선족들이 3만명좌우 거주하고있는데 힘을 합쳐 민족학교 설립을 의사일정에 올려놓았으면 좋겠다》며 많은 조선족 인사들과 기업가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했다.
현재 연태 민족학교 한글반은 2개 교실에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에 각각 2시간씩 한글을 가르치며 이외에도 영어반과 태권도반도 설치했다. 또 연태대학 류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가끔씩 한글강사로 나오고있는가 하면 태권도반도 한국인 도장이 무료로 가르치고있다.
현재 우리 조선족들이 많이 집중해 살고있는 개발구, 황우, 래산구, 지부구, 행복촌 등 각지에서 자녀들이 주말이면 이 한글반에 찾아오고있는데 제일 어린 학생은 5세, 제일 나이 많은 학생은 15세이다.
리학철씨와 송정숙녀사는 한결같이 앞으로 연태조선족학교 설립의 기초로 되는 주말한글반에 자녀들을 보내 한글을 배우게 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우리 말과 글과 얼을 살리는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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