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조선족의 언어, 문자사용에서의 차이(12)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11-16 09:46본문
‘날인’과 ‘도장을 찍다.’
‘날인’은 누를 ‘날(捺)’자에 도장 ‘인(印)자의 한자 ‘捺印’의 한자어 단어로서 도장을 찍다의 뜻으로 되는데 한국에서는 ‘도장을 찍다’를 ‘날인’이란 한자어 단어를 쓰지만 중국의 조선족들에게는 ‘날인’이란 너무 생소한 단어이며 이에 해당하는 합성명사가 없이 우리말 그대로 ‘도장을 찍다’로 말한다. ‘날인’은 ‘捺印’의 한자어 단어이지만 한어에는 ‘捺印’이란 단어가 없다.
‘ 방치’와 ‘내버려두다’
‘방캄는 놓을 ‘방(放)자에 둘 ‘치(置)’자의 한자 ‘放置’의 한자어 단어로서 ‘내버려두다’ 뜻으로 되는데 한국에서는 ‘내버려 두다’의 뜻으로‘방캄라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중국의 조선족들은 ‘방캄라는 단어를 모르고 있다가 한국과의 문화교류를 통하여 지금은 언론매체에서 ‘방캄란 단어를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민간에서는‘방캄란 단어를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며 그에 해당한 합성명사도 없이 고유어 그대로‘내버려 두다’로 말하고 있다.
'중차대하다’와 ‘중요하고 크다’
‘중차대하다’는 중할 ‘중(重)’자에 또‘차(且)’자, 클‘대(大)’를 쓴 ‘重且大’의 한자어 단어로서 한국에서는 ‘중요하고 크다’의 뜻으로 쓰고 있는데 중국의 조선족들은 ‘중차대하다’란 말을 모르고 있으며 그에 해당하는 합성명사도 없이 우리말 그대로‘중요하고 크다’로 말하고 있다. ‘중차대’는 ‘重且大’의 한자어 단어이지만 한어에는 ‘重且大’란 단어가 없다.
‘고참자’와 ‘참가한지 오랜 사람’
한국 국어사전에는 오래 전부터 한 직장이나 직위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예 ‘고(古)’자에 참여할 ‘참(參)’자를 써서 ‘고참자(古參子)’라고 하였다. 그러나 중국의 조선족들에게는 이런 단어가 없이 우리말 그대로 ‘한 직장이나 직위에 오래 있은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고참자’란 한자어 단어를 쓰기보다 매우 불편하다. 한어에도 ‘古參子’란 단어가 없다.
‘청가’와 ‘휴가를 신청하다’
직장, 학교, 군대 따위의 단체에서 어떤 사유로 하여 일정한 기간 동안 쉴것을 신청하는 것을 중국의 조선족들은 청할 ‘청(請)자에 겨를 ‘가( 假)’자를 써서 ‘청가(請假)’를 맞는다고 하지만 한국에서는 쉴 ‘휴(休)’자에 겨를 ‘가(假)’자의‘휴가[休假)]’를 신청하다고 한다. 한국 국어사전에도 ‘청갗라는 단어가 있지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장기간 ‘청갗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 생소한 단어로서 ‘청갗란 뜻을 모르고 있다.
‘청시’와 ‘지시를 청하다’
‘상급 기관이나 상사(上司)에게 지시를 청하다. 물어보다’ 의 뜻으로 중국의 조선족들은 한어‘請示’의 한자어 단어로 ‘청시’라고 하는데 한국에는 ‘청시’라는 단어를 쓰지않고 ‘지시를 청하다’라고 말한다. 한국 국어사전에도 ‘청시’란 단어가 없다.
‘지참’과 ‘가지고 옴’
‘지참’이란 가질 ‘지[持]’자에 참여할 ‘참[參]’자 ‘持參’의 한자어단어로서 한국 국어사전에는“무엇을 가지고 모임 따위에 참여함.” “지니고 옴”으로 순화 한다고 하였는데 중국의 조선족들은 ‘지참’이란 한자어 단어를 쓰지 않고 우리말 그대로 무엇을 ‘가지고 혹은 지니고 옴’이라고 한다. ‘지참[持參]’은 한자어 단어이지만 한어에는 ‘持參’이란 단어가 없다.
‘오도’와 ‘그릇된 길로 이끎’
‘오도’란 그릇될 ‘오[誤]’자에 이끌 ‘도[導]’자 ‘誤導’의 한자어 단어로서 한국 국어사전에는 “그릇된 길로 이끎”이라고 해석하였는데 중국의 조선족들은 ‘오도’란 한자어 단어를 쓰지 않고 우리말 그대로 ‘그릇된 길로 이끎 혹은 그릇된 길로 인도’라고 말한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7 10:46:45 한민족센터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