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인여성, 뉴욕 링컨센터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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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8-30 10:31본문
재독한인여성합창단, 재독소프라노 김경란씨 등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인동포 음악가들이 클래식 공연의 중심지인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국제교류재단은 “한국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소리’(The Voice of Korea) 콘서트가 26일(현지시간) 오수 7시 30분 링컨센터 애버리 피셔홀에서 열린다”며 “이번 공연에 재독한인여성합창단, 재독 소프라노 김경란 씨를 비롯해 뉴욕심포니 오케스트라, 테너 신동호와 보헤미안 싱어즈, 피아니스트 카리사 김, 카운터 테너 김세진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60~70년대 독일로 건너간 한국 간호사출신들이 주축이 된 재독합창단은 우리의 전통 가곡으로 독일 현지 동포들에게 고국의 향수를 달래주고 있다. 2007년 도르트문트에서 창단해 독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순회공연을 펼친 활동으로 동포사회에 익숙한 단체이다. 김경란 씨는 독일 모차르트 음악축제에서 ‘휘가로의 결혼’의 주연으로 데뷔한 소프라노.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여러 국제 콘서트에 참여한 그는 현재 뒤셀도르프 청소년 및 성인 합창단을 가르치고 있다.
이밖에도 이번 콘서트에서는 특별게스트로 재미 피아니스트 카리사 김씨와 보헤미안 싱어즈 등 해외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성악가들이 함께 참가할 예정. 우리 음악으로는 금수현의 ‘그네’ 등 한국의 가곡과 민요, 아리랑 연주 등이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여진다. 한편 한국의 피엠지코리아가 주최하고 국제문화교류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는 잊혀진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단체인 미국 재향군인회와 한국재향군인회 미국지부 관계자들을 초청되며, 이들의 노고와 희생을 위로하고 감사하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