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포사회 한가위 잔치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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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2-13 11:34본문
노래자랑, 무용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중국서는 추석 연휴와 국경절 이어져 관광객 급증
한가위 명절(22일)을 맞아 미국, 중국 등의 동포사회는 노래자랑, 무용 공연 등 다채로운 명절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조선족 동포들이 몰려 있는 중국 지린성 옌볜의 여행사에는 추석과 건국기념일(국경절.10월1일) 양대 명절이 잇닿아 있어 국내외로 장기 여행을 떠나려는 동포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시 대한노인회는 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한인회관에서 '2010 한인 노인 추석 대잔치와 노래자랑 결선대회'를 열어 한인들의 결속을 다진다.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고려훈 필라델피아 노인회장과 신재열 이사장 등 임원진은 올해에는 점심뿐 아니라 한인들의 노래와 장기 자랑, 특별 연주 등 다양한 내용의 놀이마당을 열기로 하고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18일 열리는 노인회 월례회 후에 노래자랑 예선 심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 대잔치는 필라델피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행사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필라델피아 한인회와 서재필 봉사센터, 필라델피아 한인 상공회의소, 6.25참전동지회 등도 특별 협찬을 한다.
또 로스앤젤레스 북쪽 노스리지 밸리에서도 18일 오전 11시 대한노인회관 뜰에서 밸리 대한노인회 여성합창단(단장 이정자)이 추석 잔치 한마당을 펼친다. 이날 공연에서는 유희자 무용단의 전통무용공연과 장학금 전달식도 열리며 참가자들에게는 풍성한 경품이 준비된다고 미주 중앙일보가 전했다.
같은 시간 아케디아 카운티공원에서는 하와이,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민속 무용과 전통 음악 등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가 열린다.
주최 측은 추석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 각국에 공통으로 전해내려 온 명절임을 고려해 이 같은 축제를 준비했다.
이날 오후 12시 50분부터는 유희자 무용단이 참가해 교방무, 사물놀이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축제는 전통문화 공연 외에 각종 게임과 자동차와 항공권 등이 걸린 경품 추첨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한편 중국 지린성 옌볜 지역에는 추석 휴가(22-26일)와 국경절 휴가(10월 1-7일)를 묶어 국내외 관광을 준비하는 동포들이 평소보다 몇 배나 늘어났다고 옌볜일보가 전했다.
신문은 옌지(延吉)시의 한 여행사 앞에 항공권 구입 등 관광 수속을 하려고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다고 전하고, 한 동포 말을 인용해 "공식 휴가와 양대 명절 사이의 근무일 4일을 휴가로 신청, 장장 16일의 '초장기 휴가'를 구상 중인 사람이 많다"고 보도했다.
옌볜 자치주는 중국 국무원 판공청의 지시에 따라 올해 추석 명절에 사흘(22-24일) 휴무를 하되 일요일인 19일과 25일(토), 26일(일)은 정상 출근키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소비 활성화와 귀향 근로자들을 위해 추석과 국경절을 합쳐 장기간 연휴를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면서 일반 기업들은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장기 휴가를 주는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중 동포매체인 조글로 미디어에 따르면 동포들이 선호하는 국내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윈난, 구이린, 하이난다오 등이고 해외 관광지로는 유럽, 일본, 한국, 홍콩, 마카오,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대만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 방식과 관련, 추석 연휴에는 부모.형제나 친지를 방문하고 국경절 때는 외국으로 여행하려는 동포들이 많다고 조글로 미디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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