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무귀향자 고향마을 지키기에 앞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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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12-16 10:42본문
홀로 습지와 황페해진 어장, 자갈밭을 3헥타르 옥답으로 만들어
한국 로무 귀향자가 고향마을 지키기에 앞장서 화제가 되고있다.
그 주인공은 흑룡강성 의란현 영란조선족향 북신촌의 현철룡(59세)농민이다.
한국에 6년간 체류했던 현씨는 2006년 여름 고향마을로 귀향했다. 고향마을이 황페해지고 다른 촌의 촌민들이 들이닥쳐 손바닥만한 묵밭도 일구어 차지하고 있었다. 이러다가는 우리 후손들이 삶의 터전을 잃을수 있다고 생각되여 그는 땅을 일구는 일에 팔을 겉고 나섰다.
현씨는 고향에 영구 정착할 결심을 내리고 우선 120평방미터되는 벽돌집을 짓고 보금자리부터 마련했다.
안해와 아들이 한국에 체류중이여서 부득이 혼자 힘으로 모든 일을 감당해야 했다. 지난해 가을까지 홀로 구슬땀을 흘려 90년대초에 경영권을 확보했던 습지와 고지깨판을 1.5헥타르 논으로 만들었다.
한편 올해 봄에는 황페해진 양어장을 양도 받아 본격적으로 논으로 만들었다.
한편 타지역 농민이 사사로이 차지하고 있던 양어장 서쪽 변두리의 땅을 협상 끝에 돌려받았다. 그는 양어장 변두리의 습지와 자갈판을 불도젤로 밀고 논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어장 주변에 천여그루의 백양나무와 200여그루의 버드나무와 기타 나무를 심었다. 그는 숨도 돌릴사이 없이 불도젤로 밀어 놓은 자갈밭에서 50여일간 혼자서 돌을 주어냈다.
올 봄 우선 0.6헥타르 논에 씨를 부렸는데 무당 400킬로그램 수확했다. 늦가을에는 불도젤로 한 헥타르 자갈판을 재차 밀어 옥답으로 만들었다.
지금까지 현씨가 이렇게 홀로 개간한 논이 3.1헥타르에 달했다.
새해에는 양어장 주변과 다른 곳의 습지판을 개간하여 논 면적을 1헥타르 더 늘일 타산이다.
마을의 어른들은 "후손들을 위해 장한 일을 하고 있다"며 현씨를 격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