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 사는 재중동포 가족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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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1-10 10:06본문
경기도 성남에서 외국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중국동포 A씨는 요즘 딸과의 만남을 손꼽는 것이 일상이 됐다. A씨는 1월에 입국하는 딸과 4년만의 해후를 준비하고 있다.
아람단, 누리단, 한별단, 한울회 등 청소년 단체들을 이끌고 있는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황우여, 이하 연맹)이 중국과 한국에 떨어져 살고 있는 재중동포 가족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연맹은 “새해를 맞아 1월 4일부터 9일까지 5박6일의 일정으로 재중동포 자녀 10명을 초청해 한국문화체험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번에 초청될 청소년들은 어려운 형편 때문에 부모님들이 생계를 위해 한국으로 넘어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라며 “‘글로벌 청년봉사단’ 파견 활동중 재중동포들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된 연맹이 도문시교육국과의 협의를 통해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고 모국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이번 행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번에 행사를 위해 방한하는 청소년들은 중국 길림성 도문시에 거주하고 있는 재중동포 청소년들이다.
방문단의 청소년들과 도문시교육국 관계자들은 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환영행사를 가진 후 6일 오전까지 부모님들이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연맹은 부모님과의 만남 뿐 아니라 63시티, 스키 캠프, 과천과학관 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일정 마지막 날에는 재중동포 가족들이 함께 하는 환송만찬도 마련한다.
연맹은 이번 행사를 위해 방문단의 체류비와 행사 진행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한편, 앞으로도 이 같은 프로그램을 활성화 해 더 많은 재중동포들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연맹 황우여 총재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따뜻한 동포애를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러한 문화적 교류를 통해 한민족의 우수성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