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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조선족 동포와 하나되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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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2-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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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조선족 동포와 하나되기 운동  

 뉴욕한인회, 조선족 동포도 뉴욕한인회 회원으로 인정 회칙개정 
 
창립 50년을 맞이한 뉴욕한인회가 '통 큰 조치'를 하고 있다. 뉴욕일원에 살고있는 중국동포(조산족)들을 뉴욕한인회원으로 인정해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회칙을 개정안을 마련했다. 오는 4월 정기총회에서 회칙을 통과시킨다는 계힉이다. 조용하게 준비 중인 뉴욕한인회 회칙개정안이 갖고 있는 역사성이 너무나 크고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 동포들도 당연히 '한인'이기 때문에 뉴욕한인회 회원이다. 한인회원은 한인회장 선거에 투표도 할 수 있고 당연히 회장 출마도 할 수 있다"
이같은 논리에 맞게 회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뉴욕한인의 '통 큰 조치'가 미국내 타 지역 한인회와 미주지역 전체 한인회 연합체인 미주총연, 더 나아가 다른나라 한인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같은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의 모임이 동문회나 동창회가 되고, 같은 고향출신들이 모이면 향우회가 된다. 
한인회는 한인들이 모인 곳이다. 50년 전 뉴욕에 유학 온 학생들 중심으로 만들어진 뉴욕한인회회칙에 " 뉴욕일원에 거주하는 한민족 혈통을 가진 자를 회원으로 한다"고 회원의 자격을 정의했다. 한민족 혈통을 가진 자를 '한인'으로 규정한 것이고 뉴욕일원 한인들의 모임을 뉴욕한인회라고 규정했다. 
 

 1960년 대 초에 창립된 뉴욕한인회는 미국에서도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이다. 50년이 지난 오늘에도 재외한인사회 한인회 중에서 모범적인 한인회로 자타가 인정하는 한인회로 평가 받는다. 2010년 재외동포신문사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상에 뉴욕한인회가 수상자(단체)가 되기도 했다. 인물이 아닌 단체가 인물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2010년 기준 전 세계 한인회는 512개로 집계된다. 그 중에서 중국동포(조선족)를 한인회원으로 인정하는 한인회는 아마도 뉴욕한인회가 유일한 곳이라는 생각이든다. 
뉴욕한인회가 중국동포 문제를 놓고 고민한 것은 10년 전 쯤이다. 약간의 곡절이 있었다.  당시 뉴욕일원에 중국 동포들이 1천명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을 때였다. 
당시 한인회 집행부는 "한민족 혈통을 가진 자를 한인회원으로 한다"는 회칙 조항을 놓고 내부적으로 고민을 거친 후 어렵지 않게 중국 동포들을 한인회원으로 포용했고, 한인회장 투표장으로 중국 동포들을 안내했다.
그러나 한인회 집행부가 바뀌면서 또 뉴욕일원에 중국동포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5천여명, 1만명, 2만 명 이상으로 집계되면서 일부 보수적인 인사들이 "한인회 회원에서 중국동포를 배재하지 않으면 조만간 한인회장 자리를 조선족들에게 빼앗기게 된다"는 우려를 하게 됐다.  심지어는 "조선족 동포 중에 빨갱이 들이 있을지 모른다"는 괴상한 논리도 등장했다. 이같은 우려에 동조하는 한인회 집행부가 한인회장 선거에서 조선족 동포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도록 회칙을 급하게 개정해 버렸다. 
 
그리고 다시 6년이 지난 2011년, 뉴욕한인회는 3만여명의 조선족 동포들이 뉴욕일원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족 동포도 우리같은 한민족 혈통을 가진 한인이기 때문에 한인회원이 맞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다시 회칙을 개정해 중국 동포들과 하나되기에 나선 것이다. 이 얼마나 값진 민족적인 결정인가? 안중근 장군, 유관순 열사,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 김구 선생이 다 좋아할 일이다. 순국 선열들이 다 좋아할 결정이면 참 잘 한 일이다.

우리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감정 섞은 음성으로 구성지게 오래 동안 노래해 오면서도 탈북 북한동포들을 감싸는데 인색하고, 조선족 동포들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면 우리는 통일 노래를 부를 자격이 없다. 그 뿐 아니다. 해외에서 한인회 존재이유도 사라진다. 
해외에서 한민족 혈통이 하나 되지 못하고 조선족으로, 북한출신으로, 남한출신으로 갈라진다면 이것은 한인회라는 글짜 앞에 또 다른 지역을 추가해야 할 판이다. 마치 남한 한인회, 북한 한인회, 조선족 한인회가 돼야 한다. 어찌 보면 이것은 한인회가 아닌 향우회가 될지 모른다. 중국향우회, 북한향우회, 남한향우회로 말이다.
미국시민권을 가진 미국시민 한인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복수국적(이중국적) 인정을 주장하고, 일본 거주 영주권자 한인들이 일본정부에 지방정치 참정권을 주장하고, 미국 한인영주권자들이 미국 지방선거 투표권을 주장하는 시대에 한민족 혈통을 갖고 한국 말 잘하는 미국내 중국동포들에게 한인회장 투표권을 주는 한인회원 인정에 인색할 필요가 있겠는가. 오히려 한인회 함께 하지고 중국 동포들을 잘 설득해야 할 판 아닌가.
50년 전에 뉴욕한인회가 창립되면서 만들어진 회칙에 명시된 것 처럼 한인회는 한민족 혈통을 기본 단위로 만들어진 모임체다. 한인회 모임은 대한민국 국적개념이 아닌 혈통개념, 동포개념이라는 것이다. 
한인회원 자격에 국적을 들이된다면 미국시민이 되어 버린 수십만명의 한국계 미국시민은 한인회원 자격이 없어진다. 미국시민권을 가진 한인회장은 자격이 없어진다. 그래서 뉴욕한인회의 통 큰 조치가 유독 빛나 보인다. 
뉴욕한인회가 2011년에 멋지게 쏘아 올린 한민족 하나되기 희망의 불 빛이 해외 한인사회 구석 구석을 비추고, 얼어붙은 한반도 남북에도 뜨겁게 비추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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