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적' 동포들의 지진 극복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3-24 10:13본문
일본 거주 동포지만 한국과 조선, 일본 어느 곳의 국적도 선택하지 않아 사실상 무국적자인 '조선적(朝鮮籍)' 재일동포들이 대지진에 따른 피해복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조선적 동포는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 가운데 남이나 북의 국적을 갖지도, 일본으로 귀화하지도 않아 일본 정부에 의해 무국적자로 분류된 재일동포다.
강제 징용 등으로 일본에 끌려왔던 이들은 일본 패전 직후 미군정 당국의 '외국인 등록령'에 따라 '조선적'이란 임시국적을 배당 받았다. 1948년 이후 '조선'이 없어지고 남쪽에 대한민국이, 북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모호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국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적 동포들은 6만 여명에 달한다.
분단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어느 곳의 국적도 선택하지 않은 이들은 남북의 무관심, 일본의 차별 대우를 받으며 살아왔다. 이번 지진에서도 조선적 동포들은 일본정부의 지원으로부터 소외됐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조선적 동포의 경우 한국정부가 직접 나서 돕기에는 곤란한 점이 많다"며 "다만 재일민단과 재일총련이 연락두절 동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생사확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최악의 재난 현장에서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선 조선적 동포들은 현지 교민들과 힘을 합쳐 스스로 대재앙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우선 조총련을 중심으로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총련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총련중앙긴급대책위원회'를 꾸려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파악하고 무너진 '조선학교' 재건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진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위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재일본한국민단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쌀과 주먹밥 등을 들고 지진 피해 지역 동포들을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는 가가호호 방문도 계속되고 있다.
조선적 동포는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 가운데 남이나 북의 국적을 갖지도, 일본으로 귀화하지도 않아 일본 정부에 의해 무국적자로 분류된 재일동포다.
강제 징용 등으로 일본에 끌려왔던 이들은 일본 패전 직후 미군정 당국의 '외국인 등록령'에 따라 '조선적'이란 임시국적을 배당 받았다. 1948년 이후 '조선'이 없어지고 남쪽에 대한민국이, 북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모호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한국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적 동포들은 6만 여명에 달한다.
분단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어느 곳의 국적도 선택하지 않은 이들은 남북의 무관심, 일본의 차별 대우를 받으며 살아왔다. 이번 지진에서도 조선적 동포들은 일본정부의 지원으로부터 소외됐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조선적 동포의 경우 한국정부가 직접 나서 돕기에는 곤란한 점이 많다"며 "다만 재일민단과 재일총련이 연락두절 동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생사확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최악의 재난 현장에서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선 조선적 동포들은 현지 교민들과 힘을 합쳐 스스로 대재앙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들은 우선 조총련을 중심으로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총련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총련중앙긴급대책위원회'를 꾸려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파악하고 무너진 '조선학교' 재건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진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위한 모금도 진행하고 있다. 재일본한국민단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쌀과 주먹밥 등을 들고 지진 피해 지역 동포들을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는 가가호호 방문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