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동포 일본유학 포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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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4-14 09:48본문
일본 동경에 있는 언어학교 유학수속을 끝마친 중국 연길시의 심모씨(20세)는 등록금과 학비까지 중국 돈으로 5만원이나 송금한 상태지만 방사능피해 걱정으로 4월초 일본행을 완전 접었다고 한다.
4월중순은 일본언어학교들이 속속 개학하는 시기이다. 비상시기를 대비해 금년 일부 일본 언어학교들에서는 개학을 늦추기도 하고 개인사정을 봐서 입학시간을 미룰수도 있다고 하지만 심씨처럼 아예 일본 유학을 포기하는 조선족 학생들이 많아지고있다. 지진도 걱정되겠지만 방사능과 그에 따른 2차 피해 등에 대한 공포로 나타난 현상이다.
또한 일본 유학중이던 일부 조선족학생들도 3월말 귀국후 퇴학, 휴학을 선택하기도 한다.
작년 9월 일본 나고야(名古屋)에 유학갔던 훈춘시의 김모씨는(25세) 일본 지진발생후 20여일후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어렵게 간 유학이라 귀국길에서 잠시 피했다가 다시 일본에 돌아가려고 결심했었지만 그의 부모들은 김씨 더러 퇴학하라며 그가 다시 일본에 들어가는것을 극구 막고있다.
김씨는 "내가 다니는 대학은 방사능 안전지대에 속하지만 부모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며, 부모와의 논의 끝에 그는 1년 휴학을 선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휴학 역시 쉽게 내린 결정은 아니다. 일본대학에서 휴학할 경우 학비의 30-50%를 내야 하기에 경제부담도 있고 졸업도 그만큼 늦어지는 페단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휴학기간은 일본 입국이 금지되어있어 일본에 다시 돌아가려고 해도 안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