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전통음식브랜드, 조경애부부의 '사임당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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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7-11 09:24본문
지난 1999년, 백남주부부는 철령시 요보진 우의촌에서 외동딸을 대도시에서 공부시키려는 마음으로 심양에 진출했다. 초기 한국식품도 팔고 자그만한 음식점도 경영하며 심양에 발을 붙이였는데 2002년 조카가 경영하던 찰떡공장을 인수하게 되였다. 남편은 일군 3명을 데리고 찰떡을 만들었고 아내는 서탑시장 안에 작은 가게를 내서 떡만 팔다가 후에는 김치도 담궈 같이 팔았다.
2003년 5월, 매가마트)에서 우리 민족 전통음식축제가 있었는데 주최 측에서 이들 부부에게 음식을 전시해보라고 해서 찰떡과 김치를 전시해 뜻밖에 좋은 인기를 얻었다. 한국주기간은 물론 그 뒤로 찰떡, 더우기 김치가 불티나게 잘 팔려서 아예 매장을 장기 임대하였고 또 심양내의 까르프, 테스코, 롯데리아, 흥륭대가정 등 대형마트들에 10개의 매장을 앉혔다. 장사운이 따라서였던지 2004년 요녕TV에서 한국주특집에 서탑지역의 조선족전통음식 소개프로를 만들 때 그들 부부가 경영하는 사임당식품가게가 중점 소개되었고 얼마 후에는 또 심양TV에서 만든 심양한국주특집에도 그들 부부의 식품가게가 소개되었다. 다른 가게주인들은 기자가 들이대는 마이크에 제대로 말을 못했지만 교사출신인 조경애씨는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과 자기제품을 조리 있게 소개했다.
홍보효과는 실로 대단했다. 서탑주변은 물론 철서, 장사개발구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버스를 갈아타며 찾아왔다. 찰떡, 시루떡 여러 가지 떡은 일일 1,500~2,000근씩, 김치는 일일 평균 1,000여근씩 만들어냈다. 심양 뿐만아니라 현재는 금주, 해성, 무순, 영구 등 시의 까르프, 테스코 등 대형 마트에 매장을 개설하여 판매망을 구축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들은 또 대흥지역에서 토지 13무를 마련해 4천여 평의 건물을 짓고 생산설비를 앉혔다.
주문량과 생산량을 늘여가는 한편 제품의 품질관리는 철저히 했고, 기한이 지난 식품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였다. 찹쌀은 해마다 흑용강성 오상지역의 조선족농호들과 계약을 맺고 무공해찹쌀을 들여왔다. 원가를 낮추고 저 설탕대신 사카린(사카린은 설탕에 비해 가격이 3분의 1 정도 낮음)을 사용하는 업주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설탕만 사용했고 팥도 남방의 검은콩으로 대체하지 않고 가격이 3배되는 동북산팥을 사용했다. 또 김치용배추도 현지산보다 곱절 비싼 산동산 배추를 줄곧 사용하고 고추가루도 농호들과 계약을 맺어 무공해고추가루를 공급받고 있다. 심양시품질감독국에서는 해마다 심양지역 식품공장의 샘플들을 가져다 검사하군 하는데 사임당제품에서는 한 번도 방부제를 검사해내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원인인지 김치를 특별히 즐기는 심양시품질감독국 국장은 정기적으로 그들의 가게에서 김치를 한박스씩 구입해간다고 한다.
초기 직원 3명을 데리고 스타트를 뗀 장사가 인제는 매장일군까지 총 70여명, 장사가 날로 흥성하고있다. 심양시조선족들의 결혼, 환갑, 생일 등 파티에 쓰는 찰떡, 설기떡 및 김치류의 90%가 사임당제품들이며 한국영사관에서는 다년간 내부행사를 치를 때마다 사임당의 떡, 김치, 김밥들을 주문하였고 묘향산, 모란관, 무지개, 평양관 등 조선식당들에서도 다년간 사임당에서 만든 떡을 주문하고 있다. 또 서탑조선족교회에서는 매주 예배일에 찰떡을 100여근 이상씩 주문한다고 한다.
격세지감이 든다는 백남주부부, 고객들의 사랑으로 세집에서 출발한 심양생활이 이젠 번듯한 살림집외 330평에 달하는 상가(심양시조기협과 심양월드옥타사무실로 제공)와 4,000평의 공장건물도 마련하였고 고급차까지 굴릴 수 있게 되였다며, 지금까지는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앞으로는 조선족사회와 불우이웃 돕기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