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조선족 교통사고로 사망...유족 찾지 못해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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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1-07-14 09:33본문
재한조선족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더욱이 유족을 찾지 못하고 있어 경찰이 애를 먹고 있다.
11일 한국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재한 조선족 우모(66)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 26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모 병원 앞 도로에서 강모(59)씨의 택시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왼편에서 달려 무단횡단해 오는 우씨를 발견한 순간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시간당 20㎜가 넘는 폭우가 내린 탓에 강씨가 무단횡단하던 우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영상기록장치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하지만 경찰은 우씨의 유족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우씨의 소지품에서 지난 3월 출입국관리소에서 발급한 재외동포 체류자격(F-4 비자)와 지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연락처가 적힌 수첩이 발견됐지만 대부분 불통인 탓에 보호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경찰은 우씨의 신원이 확인된 만큼 출입국관리소의 도움을 받아 유족을 찾은 후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다.